“이달 중순이면 ‘6000대 고지’ 오를 것 같다.”

르노삼성차가 2020년 선봉 모델로 내세운 ‘XM3’가 예상했던대로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4일을 기점으로 사전계약 대수 5500대를 넘어섰고, 이달 중순엔 6000대 고지에 오를 전망이다. 기세 등등한 이유는 역시 맘먹고 만들어낸 ‘가성비’에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XM3’. 르노삼성차와 르노그룹이 협업해 만든 글로벌 SUV와 쿠페형 CUV 마켓 공락형 전략 모델이다.

여기에 ‘XM3’ 사전계약 진행 중에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더해진 점도 초반 돌풍을 부채질한 한 요인이다.

무엇보다 1715만원부터 시작되는 가격 대비 내외관 마감, 주행 정숙성, 주행 모드별 달리기 성능은 동급 모델 중 가장 앞선다. 또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GUI 우수성에 연료 효율성까지 높아 올해 SUV 유망주로 육성될 전망이다. 어찌보면 수 년전 ‘QM3’ 를 데뷔시켜 대히트를 친 상황이 한 체급 위에서 재현되고 있는 흐름이다.

수치상으로 5500대의 사전계약 대수는 12일만에 받아낸 것으로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2종으로 구분 출시된 가솔린 모델 중 다임러와 공동개발한 신형 엔진 ‘TCe 260’을 단 XM3에 수요가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다.

실제 TCe 260은 전체 계약 중 85.8%를 차지했다. 이는 이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이 정숙성과 응답성, 구동효율성 면에서 우위를 지니고 있어서다. 트림별로는 고급 사양에 대한 선택 비중이 높다. 무엇보다 최고급 트림인 RE Signature를 선택한 고객이 71%로 압도적이며, RE 트림이 10.2%로 그 뒤를 이었다.

사전계약 고객 연령대도 흥미롭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 비중이 43% 이상을 차지했는데 이는 XM3의 프리미엄 디자인과 다운사이징된 터보엔진, 합리적인 가격이 통했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XM3의 가격은 1.6 GTe 1719만~2140만원, TCe 260는 2083만~2532만원(개소세 1.5%기준)이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온라인 구매가 일상이 된 요즘 트렌드에 맞춰 국내 완성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온라인 청약 채널을 구축했다. 코로나19로 매장 방문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적절한 비대면 마케팅 전략으로 온라인 사전 계약 21.3%를 기록했다.

또 초도 수요를 분석해보니 바디 컬러는 XM3의 메인 컬러인 ‘클라우드 펄’이 66%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 ‘클라우드 펄’은 XM3의 볼륨감 있는 차체 디자인을 가장 잘 나타내는 컬러로 꼽힌다.

르노삼성자동차 김태준 영업본부장은 “XM3가 단기간에 기대 이상의 사전계약 성과를 거둔 점은 이 차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가 그 만큼 크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2030세대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는 사실 역시 XM3의 높은 가능성을 짐작하게 해주는 대목으로 보여진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룩(MediaLoo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