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설 명절로 인한 가계지출 증가와 영업일수 감소로 중고차 구매수요가 줄어드는 시기다. 올해 2월 역시 전체 평균시세가 1.5% 하락했다. 이 가운데 기아자동차 K5의 시세가 유일하게 지난 1월보다 약간 상승한 게 눈에 띈다.
 
국산차는 전월 대비 평균 1.3% 떨어졌다. 이 가운데 기아차 K3의 하락률이 최고가 기준 10.6%로 가장 컸다. 가솔린차 최상위 트림의 매물 수가 적어 변동폭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면 K5는 최고가 기준 1.5% 상승했다. 최저가 기준 현대자동차 아반떼(AD)는 1,090만 원대, K3는 1,050만 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올해 2월은 평소보다 이른 설 명절이 지나고 중고차 구매수요가 줄어들면서 평월 대비 다소 큰 시세 하락폭을 기록했다”며 “중고차 구매를 결정한 소비자라면 구매수요가 가장 많은 3월 전에 차를 사는 걸 추천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SK엔카 직영 자동차유통플랫폼 SK엔카닷컴이 제공하는 2월 중고차시세.
 
▲경형·소형차
 약보합세다. 현대차 엑센트는 3.0%의 내림세를 보였다. 쉐보레 아베오는 평균가 3.2% 떨어졌다. 기아차 모닝과 레이는 지난 1월 수준을 유지해 900만 원(2017년식)에 살 수 있다. 같은 연식의 스파크 LT는 705만 원에 구매 가능하다.
 
▲준중형·중형차
 약보합세다. 쉐보레 크루즈는 엔진별 시세가 다르다(2017년식). 1.4ℓ 터보는 1,030만 원대를 유지했으나 1.8ℓ는 4.5% 내렸다. 르노삼성자동차 SM3, SM5는 각각 1.2%, 1.7% 하락했다. 현대차 쏘나타(LF)는 지난 1월 수준을 지켜 2017년식 매물을 1,850만 원 이하로 살 수 있다.
 
▲준대형·대형차
 약보합세다. 현대차 그랜저(HG)는 1월보다 0.5% 하락했다. IG의 경우 0.5% 수준 오르기도 했다. 기아차 K7은 1.1%, K9은 3.9% 각각 떨어졌다. 쌍용자동차 체어맨W 역시 1.1% 내렸다. 르노삼성 SM7 노바는 2016년식 매물을 1,400만 원 이하로 구매 가능하다.
 
▲SUV·RV
 약보합세다. 현대차 싼타페는 0.8% 하락했다. 기아차 카니발, 쉐보레 캡티바, 르노삼성 QM3, 쌍용차 티볼리 등의 주요 RV도 비슷한 수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르노삼성 QM6는 2.9% 내려 2017년식을 1,78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수입차
 약보합세다. 전월 대비 평균 1.7% 떨어져 국산차보다 하락폭이 컸다. 아우디 A4가 3.9%로 가장 많이 내렸으며, 재규어 XF가 2.7%로 뒤를 이었다. 최저가 기준으로 미니 쿠퍼D와 토요타 캠리는 2,000만 원 이하에 구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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