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익스플로러가 새로운 모습으로 대형 SUV 시장 설욕전에 나선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5일 '올 뉴 익스플로러'를 국내에 출시했다. 미국 현지에서도 올 초에서야 공개한 '따끈따끈'한 익스플로러 6세대 모델이다. 

신형 익스플로러는 파워트레인부터 싹 바꿨다. 2.3L GTDI 엔진에 GM과 공동 개발한 10단 자동 변속기를 결합했다. 최고출력 304마력에 최대토크 42.9kg·m을 내며 대형 SUV의 큰 차체를 매끄럽게 움직일 수 있다. 

특히 포드의 차세대 후륜 구동 아키텍처에 인텔리전트 사륜구동을 적용하고, 지형 관리 시스템(TMS)으로 7개 주행모드를 통한 주행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그 밖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이중벽 대시보드, 어쿠스틱 글래스 등으로 편의성과 정숙성, 승차감을 극대화했다.

포드코리아 정재희 대표는 "올-뉴 익스플로러는 운전자들의 니즈를 최우선으로 고려했으며, 고객들의 의견을 통합적으로 수렴해 이를 반영한 모델"이라며 "올-뉴 익스플로러가 SUV 시장을 선도해 온 익스플로러의 명성을 이어나가는 한편,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드는 신형 익스플로러를 통해 대형 SUV 시장 주도권을 탈환하겠다는 포부다. 지난해부터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쉐보레 트래버스 등 새로운 대형 SUV가 출시되면서 시장이 커지긴 했지만, 판매량을 지키기 어려워졌기 때문. 

일단 파워트레인만으로는 합격적이다. 가장 최신예 모델로 성능이나 효율성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가격은 5990만원으로 비싼 편이다. 편의 기능도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 특히 서비스 부문에서는 포드코리아가 악명이 높은 탓에, 국산 브랜드인 현대차와 한국지엠과 경쟁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드가 신형 모델을 현지보다 크게 늦지 않게 국내에 빠르게 출시한 것은 대형 SUV 시장을 향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도 "익스플로러가 성능이나 가격면에서 특별한 장점을 보여주지 못한 탓에 다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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