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쌀 가공품 생산에 사용할 용도로 국산 쌀 6만 톤 이상을 올해 구매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구매량보다 36% 늘어난 수치다. 최근 10년간 CJ 제일제당은 전년 대비 쌀 구매량을 평균 20% 가량 늘려 왔다.

지난해 쌀 생산량 중 30%가 쌀 가공용품으로 사용됐고, 그 중 20%는 즉석밥과 도시락으로 만들어졌다. 이 품목들의 쌀 사용량은 2011년 7만8000톤에서 14만7000톤으로 증가하며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에 따르면 햇반 등의 가공식품을 통해 외식과 배달음식, 대체식품 등으로 인해 밥을 직접 해 먹지 않는 소위 '쌀 이탈자'가 간접적으로 쌀을 소비하도록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정준기 CJ제일제당 식품구매담당 과장은 "HMR제품 확산 트렌드 속에서 CJ제일제당은 햇반을 중심으로 한 쌀 가공품들이 국산 쌀 소비진작과 농가와의 상생에 기여하는 제품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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