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신라면의 3세대 신제품 ‘신라면 건면’이 출시 초반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5일 유통ㆍ식품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출시된 신라면 건면은 22일까지 약 300만개 가량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건면은 기름에 튀긴 유탕면과 달리 100도가 넘는 뜨거운 바람을 가해 수분을 날리는 열풍 건조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일반 유탕면 열량이 봉지라면 1개 기준 500㎉ 안팎인데 비해 건면은 350㎉ 미만이다. 

이는 최근 라면 신제품 중 가장 좋은 판매 기록이다. 오뚜기의 라면 신제품 '미역국 라면'이 지난해 9월 출시 후 40일 만에 500만개가 팔린 것으로 집계된다.

농심에 따르면 유통 현장에서 신라면 건면을 공급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며, 몇몇 매장에서는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에서 원하는 만큼 물량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라며 “열량을 낮추면서도 신라면 고유의 맛을 살린 점이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농심은 신라면 고유의 맛을 살리되 튀기지 않은 건면을 이용해 열량을 낮춘 점이 출시와 동시에 입소문을 타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룩(MediaLoo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