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City in Ac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될 2015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총 10개국 61작 내외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중 축제를 대표하는 공식참가작은 개막작인 프랑스 에어로스컬처의 '비상'과 창작그룹 노니의 '안.녕.安.寧'을 포함하여 국내외 총 12작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높은 완성도와 차별성을 지닌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로 구성된 공식참가작은 크게 3가지 특징을 지닌다. 첫째 타 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신체 언어의 특성을 극대화하였으며, 둘째 현대인의 삶을 예술로 재해석해 작품에 반영한다. 마지막 특징은 해외의 대규모 거리예술작품을 안산의 예술적 소재들을 반영하여 새롭게 선보인다는 점이다.

해외작의 경우는 몸짓 언어가 지닌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다수 소개된다. 특히 프랑스 오스모시스의 '철의 대성당'과 포르투갈 오 울티모 모멘토의 '남겨진 사람들'은 다른 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신체언어의 상상력을 극대화하여 나타낸다. '철의 대성당'은 산업현장에서 오가는 노동자들의 생생한 언어를 몸짓과 신체에 녹여 표현한 무용작품이다. 실제 공장 노동의 경험이 있는 이들이 출연하여 리얼리티가 극대화된 작품으로 공업도시라는 안산의 특성과도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남겨진 사람들'은 기억을 잃고 끝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갇혀버린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아크로바틱 공연이다. 두 명의 아티스트가 중국식 장대를 무대삼아 한편의 아름다운 드라마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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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의 경우는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 가능한 시의성 짙은 소재를 담은 작품들이 다수 소개된다. 비주얼씨어터 꽃의 '담벼락을 짚고 쓰러지다!'는 (예)술과 세월에 휘청이는 취객과 대답 없는 담벼락 사이의 실랑이를 표현한 페인팅 퍼포먼스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거대한 담벼락과 페인팅, 물 그리고 빛과 제3세계 악기소리들이 관객들을 원초적 내면의 세계로 이끌어간다. 예술창작공장 콤마앤드의 '당나귀 그림자 재판'은 당나귀 그림자를 가지고 다투는 어리석은 두 사람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그려낸 음악극이다. 본질에서 벗어난 소유권 다툼은 현대 사회의 미디어를 통해 만들어지고 조작되는 군중심리와 분노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던진다.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의 '조화로운 삶'은 라이브로 연주되는 클래식 음악과 무용수들의 개성 있는 움직임의 조화를 통해 현대인의 바쁜 일상 속 쉼과 조화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무용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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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메가폰 프로젝트의 '메가폰 프로젝트'와 호주 올 더 퀸즈 맨의 '펀 런 인 안산'은 기존 대형 거리예술작품에 안산에 존재하는 예술적 소재들을 녹여 재창작해 선보인다. '펀 런 인 안산'은 마라톤에서 영감을 얻은, 스포츠와 예술이 결합된 퍼포먼스이다. 안산의 다양한 스포츠, 예술 커뮤니티들 참여하며, 일반 시민들도 '춤추는 응원군'으로 작품에 참여 가능하다.

'펀 런 인 안산'의 춤추는 응원군은 총 4번의 플래시몹에 참여하여 아티스트의 마라톤 완주를 응원하게 된다. 현재 온라인을 통해 춤추는 응원군을 모집중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세부 내용 및 참가 신청 방법은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공식 홈페이지(www.ansanfes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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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 : 안산문화재단 축제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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