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6일은 청해진해운 세월호 참사가 있은지 1주기가 되는 날이다. 이날을 맞이하여 각지에서는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렸으며 온라인도 예외는 아니다.

그중 세월호 참사 1년의 기록을 정리해 놓은 SBS의 특집 홈페이지가 유독 눈길을 끈다.

http://news.sbs.co.kr/news/sewolho.do

홈페이지를 열면 세 가지 제목, '지금 팽목항, 9인의 바다, 1년의 기록'과 함께 진도 팽목항 현장의 실시간 영상이 흐른다.

○ 지금 팽목항
분주하게 오가던 사람과 물자의 흔적이 대부분 사라진 이곳. 노란색 현수막과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 빨간 등대의 불빛만 보이는 팽목항의 모습은 그 자체로 무언가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을 건내는 듯 하다.

○ 9인의 바다, 그리고 1년의 기록
불귀의 객이 된 295명의 희생자는 가족 품으로 돌아갔지만 아직 찾아야 할 9인을 진도 앞바다에 남겨두고 있다. 돌아오지 못한 이들을 위해 우리는 지난 1년 동안 무엇을 했는지 반추해 본다.

기자는 사고 당일 YTN 속보를 통해 거의 첫 보도부터 이 사건의 진행과정을 살펴 봤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에 커다란 충격과 혼란을 가져 온, 말 그대로 전대미문의 사건이었다. 진실과 거짓이 어지럽게 섞여 과연 무엇이 올바른 정보인지 가치판단의 혼란을 겪기도 했다.

분명한 것은, 희생자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점이다. 그들은 단지 세월호란 배를 탔을 뿐인데, 그 배는 침몰했다.

무엇이 배를 깊은 바다속에 잠기게 했나? 제도의 문제인가 사람의 문제인가?
1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해결된 게 거의 없다는 유가족 및 사고 관련자들의 하소연이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한다.

참사 후 1년, 우리는 흥분과 슬픔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보다 객관적으로 세월호 참사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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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상 캡쳐 - SBS 세월호 특집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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