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CUP 포뮬러, 꼴지에서 우승까지 지명호의 완벽한 레이스


JYS_9301



7, 8위에서 시작해 2위와 1위로 마무리한 김태은과 지명호의 치열했던 추격전 

6월 5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펼쳐진 KIC-CUP 1라운드 포뮬러 클래스 경기에서 차량 트러블로 최하위에서 경기를 시작한 지명호(인천대건고, 코리아포뮬러 스칼러쉽)가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최대의 이슈로 떠올랐다.

JYS_9136

지명호(인천대건고, 코리아포뮬러 스칼라쉽)



예선에서 지명호는 1위 이율(캣포 레이싱)과 1초 차이로 2 그리드를 확보했지만 결승 포메이션랩 이후 시동이 꺼지는 차량트러블로 2 그리드를 비워둔 채 제일 뒤인 9 그리드에 위치했다.

한편, 예선 4위를 기록했지만 예선 주행 중 차량트러블이 발생한 김태은(파주 스피드파크) 역시 7 그리드에 자리 잡았다.

JYS_9252



예선에서 좋은 성적으로 선두권에 위치한 두 선수가 차량트러블로 최하위 그리드로 밀려나면서 레이스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레이스가 시작되고 첫 랩부터 빠른 스타트에 성공한 지명호는 3대를 추월하며 6위까지 치고 올라왔고 김태은 역시 4위까지 오르며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다.

JYS_9297



두 선수는 다음 랩에도 각각 한 대씩 더 추월에 성공하며 예선 3위로 시작해 꾸준히 2등 자리를 지키고 있던 문도윤(SNRD)의 뒤까지 압박했다.

경기 중반 앞선 경기들로 불안정한 노면상태로 발생한 문도윤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추월에 성공해 1위로 달리던 이율을 뒤쫓기 시작했다.

JYS_9242



문도윤이 추월 당하고 폴포지션을 잡고 2위와 충분한 격차를 벌리며 편안한 레이스를 펼치던 이율을 김태은과 지명호가 무서운 공세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한 랩을 남겨놓은 9랩의 마지막 넓게 돌아나오는 자이언트 코너를 거의 빠져나올 무렵 김태은과 지명호는 코너의 인아웃을 넘나들며 추월에 추월을 반복하는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JYS_9319



갑작스럽게 따라붙은 2, 3등이 신경쓰였는지 마지막 랩 사인보드를 받고 선두로 달리던 이율이 1코너 공략에서 생긴 실수를 놓치지 않은 지명호가 먼저 추월에 성공했고 2코너에서 아웃으로 빠지는 이율의 코너 안쪽을 공략하는데 성공한 김태은까지 추월에 성공하며 레이스의 박진감을 더했다.

JYS_9299



결국 최하위 9 그리드에서 출발해 경기 전반에 걸쳐 김태은과 치열한 추격전을 펼치며 마지막 랩에 1위까지 추월한 지명호가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7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태은 마저 공격적인 주행을 펼친 지명호를 추월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2위까지 오르는 이변을 낳으며 이 두 선수의 드라마틱한 레이스에 지켜보는 관중들이 이목이 집중됐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해 경기 초반 2위와 충분한 격차를 벌인 이율은 마지막 랩에 추격해 온 지명호와 김태은에게 추월 당하며 3위에 머물렀다.

JYS_9130

최연소 드라이버 김률



한편, 이번 레이스에서 만12세의 나이로 참가한 최연소 드라이버 김률(킴스레이싱)은 첫 레이스에도 불구하고 70% 이상 레이스에 성공하며 드라이버로써의 가능성을 입증시켯다.

진영석 기자, jyswork@gmail.com

- ⓒ 미디어룩(www.medialoo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미디어룩(MediaLoo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