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젠쿱 챔피언십 정경훈 우승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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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권 경쟁 속 강한 지구력의 승리…서승범은 아쉬운 레이스가 되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하 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개막전 결승이 17일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이하 KIC)에서 진행된 가운데 ENI 레이싱 정경훈이 시즌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예선을 통해 4위로 결선에 오른 정경훈은 폴 포지션을 차지한 서승범(현대레이싱)과 남기문(원레이싱)의 뒤쪽에 포진하면서 어려움이 예상됐다. 여기에 염승훈(원레이싱)과 하대일(G-에너지 디팩토리)까지 예선에서 좋은 기록으로 결승에 올랐기 때문에 우승을 예측하기는 어려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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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가 진행되고 폴 포지션을 잡은 서승범이 기어 트러블로 스타트 실수를 하면서 차량이 정지해 뒤쪽으로 밀려났고, 그 뒤에 위치했던 조훈현이 남기문까지 제치면서 선두로 나섰다. 초반부터 일어난 상황은 레이스에 큰 영향을 주면서 정경훈과 이원일도 상위권으로 올라선 가운데 총 33랩의 초반 레이스가 시작됐다.

출발에서 선두 자리를 놓친 서승범은 2랩을 지나면서 7위까지 올라섰고,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조훈현은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남기문과 정경훈에 1초 이상 앞서고 있었다. 3랩째 정경훈은 남기문을 추월해 2위로 올라섰지만 거리차를 넓히지 못한 채 접전을 펼쳐나갔다. 이후 남기문은 앞선 정경훈을 추월하기 위해 공간을 찾기 시작했고, 거리를 완벽하게 좁히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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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랩에 들어서면서 서승범은 앞선 하대일을 추월해 6위로 올라서고 있었고 시간차이도 점점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선두를 지키던 조훈현의 스피드가 줄어들면서 2위 경쟁을 진해하던 정경훈과 남기문의 간격이 점점 좁혀지기 시작했고, 9랩에 들어서면서 선두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일어나고 있었다.

조훈현과 정경훈의 거리는 0.5초 이내로 줄어 들면서 선두에 대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었고, 서승범은 어느 사이에 5위까지 올라서 포디움에 대한 욕심도 가능해 졌다. 선두 경쟁에 나선 정경훈은 좌우로 조현훈의 공간을 노렸지만 쉽지 않은 선두 싸움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듯 정확한 커버가 이루어졌다.

13랩째, 조현훈과 정경훈의 선두 경쟁이 주춤하는 사이에 남기문까지 경쟁에 따라 붙었다. 하지만 폴 포지션을 놓친 후 마음이 급해진 서승범은 숏컷과 푸싱으로 드라이브 스루 패널티를 받으면서 더욱 힘든 레이스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경기가 중반을 넘어서며 1위 경쟁은 더욱 가속화됐고, 선두 자리를 지키던 조훈현이 실수를 하는 사이에 정경훈과 남기문이 1, 2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선두로 나선 정경훈은 남기문과 거리를 벌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쉬워 보이지 않았고, 선두를 내 준 조훈현도 추격적 의지가 없는 듯 순위만 유지한 채 레이스를 펼치고 있었다. 또한, 패널티를 받고 후미로 밀려났던 서승범이 25랩째, 순위를 6위까지 올리면서 우승후보였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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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종반에 다 달으면서 2위를 지키고 있는 남기문은 선두로 나선 정경훈을 추월하기 위해 끝까지 따라 붙고 있었다. 마지막 랩에 들어선 후 더욱 공격적인 스타일을 나선 남기문은 승부수를 펼쳐 보였지만 어려움으로 돌아왔다. 여기에 스타트 미스와 패널티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서승범도 마지막에 앞선 염승훈을 추월한 후 5위로 올라서면서 아쉬움을 갖게 만들었다.

결국, 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개막전에서는 정경훈이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그 뒤를 남기문과 조훈현이 2, 3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하지만 폴 포지션을 잡은 후 실수를 하며 뒤쪽으로 밀려난 서승범은 5위로 경기를 마감하면서 첫 우승 가능성에 대한 아쉬움을 갖게 만들었다.

KSF 2라운드 경기는 오는 5월 21일~22일까지 송도 도심서킷에서 펼쳐지게 된다.

진영석 기자, jyswork@gmail.com * 제공=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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