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EL DAVRINCHE_It’s not me, it’s you_2015_Oil on canvas_200 x 160 cm_Courtesy of the artist

GAEL DAVRINCHE, 'It’s not me, it’s you', 2015, Oil on canvas, 200 x 160 cm, Courtesy of the artist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고양문화재단(이사장 최성 고양시장, 대표이사 안태경)과 성남문화재단이 '유럽현대미술전(Bonjour La France – 친애하는 당신에게)'을 공동 주최한다.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10월 20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전시되는 이번 대규모 특별전에서는 현재 프랑스 현대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24명의 작품 6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성남에 이어 10월 시작되는 고양 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의 전시에는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는 선보이지 않은 아르망과 이브 클랭의 작품이 새롭게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국내 프랑스 미술 전시회에서 주로 다뤘던 19세기 말 인상주의 미술을 넘어, 그 이후의 본격적인 현대미술을 주제로 한다. 프랑스는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적극적 수용과 관대함을 통해 오늘날 고유한 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프랑스의 현대미술은 독특함과 다양성으로 빛난다.

전시를 통해 니키 드 생팔, 로베르 콩바스 등의 거장들부터 동시대의 국제적 명성을 가진 현대미술가들의 회화, 영상, 설치, 사진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접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내한 작가 인터뷰 : Gaël Davrinche(가엘 다브렝쉬) 10.18.~10.20. 가능).

소개될 작품들은 프랑스 미술에서 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 20세기 후반부 시대를 다룬다. 1960년대의 누보 레알리즘(Nouveau Réalisme)을 시작으로 1970년대 쉬포르 쉬르파스(Support Surface), 1980년대 자유 구상(Figuration Libre) 등 프랑스에서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미술운동이 이뤄졌다. 여기에 각각의 미술운동에 대한 정반합과 새로운 매체 등이 더해져 프랑스의 현대미술 지도는 끊임없이 확장되고 있다.

'유럽현대미술전(Bonjour La France – 친애하는 당신에게)'에서는 폭넓은 세대와 매체에 걸친 참여 작가들의 흐름을 ‘색과 형상’, ‘교감’, ‘아우라’,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등 네 개의 주제(테마)로 구분해 구성했다.

‘색과 형상’에서는 분석적이고 엘리트적인 미술을 거부하는 자유 구상 회화의 선구자 로베르 콩바스(Robert Combas), 평생 회화의 요소인 소재와 표면을 연구해 온 클로드 비알라(Claude Viallat), 색의 무한한 생명력을 표현하는 세골렌 뻬로 (Ségolène Perrot), 유리의 변형과 변성을 통한 승화에 주목하여 탄생을 시각화하는 장 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 유동적 도시계획의 유토피아를 가상 현실화하는 알렝 뷰브렉스(Alain Bublex)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ROBERT COMBAS TU ME REGARDES_2015_Acrylic on canvas_200 x 250 cm_Collection of the artist Courtesy Robert Combas

ROBERT COMBAS, TU ME REGARDES, 2015, Acrylic on canvas, 200 x 250 cm, Collection of the artist Courtesy Robert Combas



‘교감’에서는 형형색색의 조각으로 치유와 해방을 꿈꿨던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 Phalle), 백남준의 동료이자 일상의 평범한 언어들을 예술의 표면으로 경쾌하게 끌어올리는 벤(Ben), 소설 같은 인생사를 함축시킨 작업에 관객을 끌어들이는 소피 칼(Sophie Calle), 죽어가는 생명의 마지막 춤사위를 캔버스에 담는 가엘 다브렝쉬(Gaël Davrinche), 문명과 자연의 바니타스화를 사진으로 연출하는 질 바흐비에(Gilles Barbier)의 작품과 교감할 수 있다.

GILLES BARBIER Still Memory 4_2013_Mixed media_30 x 33 x 44 cm_Courtesy Galerie GP and N Vallois, Paris

GILLES BARBIER, Still Memory 4, 2013, Mixed media, 30 x 33 x 44 cm, Courtesy Galerie GP and N Vallois, Paris



‘아우라’에서는 시대의 아이콘과 그 대중성을 통해 예술적 미의식을 탐구하고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듀오 작가 피에르 앤 질(Pierre & Gilles), 타고난 모든 것에 저항하는 수단으로 성형수술이라는 극단적인 방식을 이용한 오를랑(Orlan), 먼지나 각질 등 독특한 재료로 상실된 존재를 부활시키는 리오넬 사바테(Lionel Sabatté), 사진이라는 매체가 부과하는 미술사적 고민과 개인의 문화와 정체성을 탐구해온 발레리 블랑(Valérie Belin), 다양한 기기를 이용해 무한성의 모티프를 표현하는 콜코즈(Kolkoz)의 작품을 접하게 된다.

VALERIE BELIN Still Life with mirror2014Pigment print on Enhanced Epson paper108 x 144 cmCourtesy Galerie Nathalie Obadia, Paris Bruxelles

VALERIE BELIN, Still Life with mirror, 2014, Pigment print on Enhanced Epson paper, 108 x 144 cm, Courtesy Galerie Nathalie Obadia, Paris Bruxelles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에서는 진화와 확장을 테마로 관람객에게 반응하는 인터렉티브 영상 설치예술가 미구엘 슈발리에(Miguel Chevalier), 물을 소재로 끝나지 않는 영화를 만든 영상 듀오 작가 에밀리 브로 & 막심 마리옹(Émilie Brout & Maxime Marion)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EMILIE BROUT and MAXIME MARION_Derives_2011  2014_Generative video installation (computer, projector, speakers) _20 x 20 x 10 cm (mac mini)_Courtesy of the artist, Emilie Brout and Max

EMILIE BROUT and MAXIME MARION, Derives, 2011 2014, Generative video installation (computer, projector, speakers) , 20 x 20 x 10 cm (mac mini), Courtesy of the artist, Emilie Brout and Max



한편, 전시기간 중 고양아람누리 아람광장에서는 작가 JR의 인사이드 아웃 프로젝트(Inside Out Project)가 진행된다. 인사이드 아웃 프로젝트(Inside Out Project)는 누구나 자신의 초상 사진과 생각을 공유함으로써 편견이나 판단없이 세상을 바라보고,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진실들을 시각적으로 끌어내기 위한 작업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주제는 ‘You are the Hope!’로, 참여 초·중·고등학생들이 10월 17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고양아람누리 광장에 자신의 얼굴 사진이 새겨진 포스터를 직접 붙이며 희망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

JR_Unframed  Ferry Ellis Island in front of the Ellis Island Main Immigration Building reviewed by JR, U.S.A_Colour print, mounted on dibond, Plexiglas_125 x 187 cm_Courtesy Galer

JR, Unframed Ferry Ellis Island in front of the Ellis Island Main Immigration Building reviewed by JR, U.S.A, Colour print, mounted on dibond, Plexiglas, 125 x 187 cm, Courtesy Galer



※ 자료출처 : 고양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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