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주최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가 주관하는 ‘작가 미술장터(Visual Artists Market) 개설 지원’ 사업은 작가들의 재치 있고 실험적인 미술장터를 지원한다. 기존의 대형 아트페어와는 달리 작가들이 주체가 되어 기획된 미술장터들은 올 가을, 각각의 다른 주제를 가지고 특색 있는 장소에서 연이어 열린다.

○ 오늘의 살롱2015
영등포에 위치한 폐건물을 전시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커먼센터에서는 10월 7일부터 25일까지 '오늘의 살롱 2015'이 열린다. 그동안 전시 기회를 얻지 못했거나 일반 상업 갤러리에서 소화할 수 없었던 작가 42명의 작품 217점을 선보인다. 젊은 작가들의 시선으로 가감 없이 현재의 현대 미술 트렌드를 점검하고, 한국의 젊은 미술가들의 회화적 경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늘의 살롱

오늘의 살롱



○ 굿-즈2015
오는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는 최근 미술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서울 시내 신생 미술공간 15곳에서 각각 작업하는 젊은 신진작가 60여명이 연합해 '굿-즈2015'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생활용품이나 공산품에 작품 이미지만을 덧칠한 기존 아트상품이 아닌, 예술가의 작품과 동일한 개념을 공유하는 새로운 개념의 예술파생상품을 판매한다. 참여 작가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한정판을 제작하거나, 영상 및 퍼포먼스와 같은 비물질적인 작품을 판매 가능한 형태로 만드는 과감한 시도를 했다. 본 행사를 통해 다양한 관점으로 현대미술을 즐기고, 경험하고, 소장할 수 있는 방식을 제시하고자 한다.

굿-즈

굿-즈



○ 블라인드 데이트
50여 년간 관악구 남현동의 예술인 마을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예술가 단체 ‘남서울 예술인 마을’은 오는 11월 18일부터 22일까지 오픈스튜디오를 겸한 미술장터를 선보인다. 이들이 기획한 ‘블라인드 데이트-남서울 예술인마을 미술장터’는 아무런 정보 없이 작품을 전시해 편견 없이 그 가치를 판매하고자 하는 새로운 형태의 판매장이다. 다양한 연령,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오픈스튜디오를 통해 작가의 작업 과정을 직접 보고 작품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재미 또한 제공한다. 미술작품 소비에 대해 생소한 지역주민들에게 미적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문화적 교류를 활성화 시키고자 하는 의도도 담겨있다.

블라인드 데이트

블라인드 데이트



이번에 마련된 예술장터들은 젊은 작가들이 ‘현대미술은 난해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쉽고 재미있는 작품들 위주로 전시장을 구성했다. 미술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 관객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미술품 구매의 문턱을 낮춤으로써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미술품에 사회적인 의미를 재부여하고, 침체한 미술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기획했다. 또한 직거래로 운영되는 작가 미술장터는 판매 수수료 없이 수익금 전액이 작가에게 전달되어 젊은 작가들의 지속적 창작활동을 돕고, 미술품 가격을 대폭 낮춰 작품 구매를 망설이는 미술 애호가들에게 부담없이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재)예술경영센터의 김선영 대표는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젊은 작가들의 재기발랄한 미술 작품들이 작가 미술장터를 통해 대중들에게 선보임으로써, 판로를 개척하는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 며 “작가 미술장터 개설 지원 사업은 젊은 작가들이 자생력을 키워 대한민국의 현대 미술을 이끌어가는 주축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 자료출처 : 예술경영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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