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즈모터스포츠페스티벌 5전, 아베오 원메이크 박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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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처녀 출전에 첫 우승 차지…시즌 경쟁자들에게 부담감으로 작용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5라운드 아베오 원메이크 경기가 인제 스피디움에서 11일 진행됐다. 이날 결승 경기는 20여대가 참여한 가운데 총 12랩을 주행하는 레이스로 지난 4라운드와 달리 신예 드라이버인 박진혁과 이민재가 폴 포지션과 선두권에 위치하면서 새로운 양상을 이어가도록 했다.

스타트가 진행되고 예선서 폴 포지션을 차지했던 박진현(042RT)이 앞으로 나섰고, 그 뒤를 노동기(메간 레이싱)와 김대규(개인), 이민재(로터스 코리아), 홍성규(영모터스)가 선두권을 유지해 나갔다. 특히, 첫 출전을 하고 있는 박진현이 폴 포지션으로 나서면서 시즌 포인트 경쟁을 펼치고 있는 드라이버들에게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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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랩에 들어서면서 노동기는 선두인 박진현을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고, 그 뒤를 김대규와 이민재가 따르면서 4명의 선두권 순위 싸움이 이루어졌다. 선두 추월을 노리던 노동기가 4랩에 들어서면서 박진현의 앞쪽으로 나서는데 성공했고, 3위에 있던 김대규도 선두 싸움에 들어서면서 추운 인제 스피디움을 열기로 몰아 넣었다. 5위 자리에 있는 홍성규도 어느 사이에 선두권에 들어서기 시작해 또 다른 양상을 볼 수 있도록 했다.

5랩째 직선이 끝나는 1번 코너에서 박진현은 노동기의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다시 선두로 나서는데 성공했고, 김대규도 안쪽으로 따라 들어섰지만 추월은 힘들어 보였다. 그 사이에 4위에 있던 이민재가 두 드라이버의 경쟁을 틈타 3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지만 선두권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고 있었다. 또한, 6랩을 돌아나가면서 김대규는 홍성규에게도 자리를 내주었고, 차량에 문제가 있는 듯 피트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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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선두로 나선 박진현은 경쟁을 펼치던 노동기와 거리를 벌리면서 1위 자리를 굳히고 있었지만 노동기는 이민재의 경쟁을 받아야만 했다. 경기가 종반으로 갈수록 첫 출전을 한 이민재는 앞선 노동기를 추월하기 위해 근접해 있었고, 인 코너를 계속해서 노리기 시작했다.

마지막 랩에 들어서면서 이민재는 더욱 적극적으로 인코너를 공략하기 시작했지만 노련한 운영을 하는 노동기를 따라 잡기에는 부족해 보였다. 4위로 가까이 따라 붙었던 홍성규는 종반으로 갈수록 다시 거리차가 벌여지면서 포디움에 올라서는 것은 어려워 보였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아베오 클래스에서 라이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노동기, 김대규, 홍성규의 경쟁은 초반에만 이루어졌을 뿐 신예 드라이버들에게 자리를 내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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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5라운드 아베오 원메이크 레이스에서는 첫 출전을 한 박진현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그 뒤를 노동기에 이어 또 다른 첫 출전 드라이버인 이민재가 포디움에 오르게 됐다. 하지만 경기 후 검차에서 노동기의 차량이 규정위반으로 실격되면서 이민재에 이어 홍성규가 3위로 순위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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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로 시즌 챔피언 경쟁을 펼치고 있는 홍성규가 92포인트로 선두를 유지했으며, 그 뒤를 김대규(78점)와 함께 실격을 했지만 노동기가 72점으로 3위에 올랐다. 때문에 홍성규가 마지막 라운드를 남겨 둔 상황에서 시즌 챔피언에 유리함 입지를 차지하고 있지만 첫 출전 드라이버들인 박진혁과 이민재의 포디움 입성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시즌 경쟁을 펼치는 드라이버들에게 부담감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룩 - 강원(인제) 진영석 기자 jyswo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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