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월코리아 전시장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주최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가 주관하는 2015 ‘작가 미술장터(Visual Artists Market) 개설 지원’ 사업의 두 번째 장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 열렸다.

‘작가 미술장터 개설 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10개의 작가 미술장터 중 하나인 ‘해피월 코리아 2015 (HAPPY WALL KOREA 2015)’는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의 주최로 대한민국 미술시장에 놓인 작가와 대중의 벽을 허물고 원화 한 점 없는 대한민국의 메마른 벽을 행복하게 바꾸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1968년, 명동의 세시봉에서 아시아 최초의 누드 해프닝을 벌였던 대한민국 전위미술 1세대 작가이자 서양화가로 유명한 정강자 화백이 총감독을 맡은 본 행사는 전업 작가들의 애환을 표현한 전위 퍼포먼스로 관람객의 시선을 끌며 개막을 알렸다.

대학로 홍익대 아트센터 갤러리에서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간 펼쳐진 작가 미술장터에는 200명의 전업 작가가 참여, 400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행사 기간 동안 참여 작가들은 많은 시간을 전시장에 머물며 강연, 즉석 캘리그래피, 커리커쳐 그려 주기 등의 부대행사를 갖고 대중들이 부담 없이 미술장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해피월 코리아 2015’는 기존의 아트페어와 달리 작가의 전시 참가비, 작품 판매 수수료가 전액 무료로 전업 작가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자 했으며, 입장료 무료, 작품 구입 후 2주 안에 전액환불이 가능한 해피리턴 제도를 실시해 일반 대중들이 부담없이 중저가의 미술작품을 구입할 수 있게 했다. 닷새간 약 2,000여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주로 10만원~80만원대의 저렴한 작품들이 팔려 나갔다.

본 행사를 기획하고 총감독한 정강자 화백은 올해 74세로, 위암 3기 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어 대한민국 전업작가의 열정의 상징이자 아이콘으로 불리고 있다. 정강자 화백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작가들의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돕는 길은 그들의 작품을 대중들에게 많이 알리고,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 밝혔다. 또한 “해피월 코리아에서 작품을 구입한 분들이 그림 한 점 벽에 걸고, 행복감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대중들의 문화예술 향유 수준을 끌어 올리고 미술품 소장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다음 ‘2015 작가 미술장터(Visual Artists Market)’는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10월 2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리는 ‘K-ART 거리소통 프로젝트’와 고양국제꽃박람회 꽃전시관 야외무대에서 10월 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열리는 ‘2015 고양미술장터’로 이어진다. 10월 7일부터 11일까지는 영등포구 커먼센터에서 ‘오늘의 살롱 2015’가, 부산 (구)해운대역에서는 ‘2015 비아트마켓’이 진행된다.

해피월코리아_개막퍼포먼스


※ 자료출처 : 예술경영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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