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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시작해 4일 동안 부산 벡스코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개최된 '2015 부산국제보트쇼'가 관람객 2만1천여명, 상담실적 1억2천5백만불을 기록하며 2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상담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20%이상 증가한 것으로, 특히 해외 수출계약은 1천8백만불(한화 200억원)로 지난해에 비해 괄목할 만한 실적을 보여줬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요트·보트 제조업체인 ‘광동FRP산업’은 이번 보트쇼를 통해 국내 유일의 양산형 세일요트 브랜드 사업화에 성공했다. 아랍권 3위의 사업규모로 방산선박과 레저용선박 유통사업을 하고 있는 아랍에미레이트의 ‘Das Holdings Group’과 1년 200억원에 달하는 수출계약과 같은 효력을 가지는 NDA(Non Disclosure Agreement, 기밀유지협약)을 체결했다.

‘디텍’에서 출품한 낚시보트 ‘Magnum46’은 계약 성사단계와 마찬가지인 4억원 규모의 시승행사 예약 10여건을 완료하였고, 국내 보트쇼에 처음 참여한 ‘금강조선’은 제트스키를 변형한 6인승 Combined Boat ‘SJFZ16’을 5대, 1억5천만원을 현장에서 판매했다.

특히 ‘영산대 해양레저관광학과’는 교육 및 체험용 제트보트의 구매를 위해 방문했는데, ‘성동마린’에서 출품한 1억3천만원 상당의 제트보트 구매를 현장에서 바로 결정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번 부산보트쇼에서 국내 보트거래 활성화를 위해 처음으로 시도한 ‘보트오픈마켓’에서도 기대이상의 판매성과를 거두었다. 사실 국내 최초의 시도이자 아직은 수요층이 많지 않는 현재 국내보트시장을 고려할 때 1척 정도의 판매를 예상했으나, 행사기간 중 1척당 1억5천만원 이상의 대형보트 3척이 현장판매가 완료되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 부산보트쇼에는 보트관련 장비 전시 이외에도 일반인들에게 다양한 해양레저 정보와 체험을 제공하는 기회를 많이 마련했다. 전문가가 진행하는 수상레저관련 면허 취득 및 안전사고 예방교육, 낚시보트 제작이야기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정보를 행사장 내 오픈세미나장에서 무료로 강연하여 관람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 2015년 7월 우리나라 해양레저산업의 육성 정책을 담은 ‘마리나항만의 조성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 시행되어 국내 보트쇼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사무국에서는 ‘마리나업 창업투자 설명회’와 ‘마리나 창업 세미나’를 마련해 마리나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여 실제 마리나 선박을 이용한 사업을 구상하는 일반인에게 사업을 실현하도록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행사를 주최한 부산광역시는 “곧 다가올 국민소득 3만불시대의 라이프 패러다임이 해양레포츠로 전환되고 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하여 국내 해양레저산업의 지원과 해양레포츠의 활성화에 촛점을 두고 준비한 이번 행사가 기대 이상의 성과로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시민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부산국제보트쇼를 아시아 최고의 국제 보트쇼로 성장시키고, 참가업체의 판로확대와 수출 활성화를 위해 2016년부터는 3월에 개최한다”고 알렸다. 또한 “해양레저 산업의 대중화와 활성화를 위해 체험형 프로그램도 올해 못지 않게 풍성하게 준비하여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오성근 벡스코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를 개최하며 시민들의 해양레저에 대한 높은 욕구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 행사가 상반기로 변경되어 개최되는 만큼 6개월 남은 짧은 기간이지만 착실히 준비하여 풍성하고 내실있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내년행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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