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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관장 직무대리 김정배)은 소장품특별전 '1970년대 이후 한국 현대미술의 물질성 - 사물의 소리를 듣다 '전을 과천관에서 6월 23일부터 9월 2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사물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속성에 귀 기울이고 그것을 드러내는 데 주목, 관련 작가 28인의 조각, 회화, 영상, 드로잉 등 159여점을 소개한다.

1970년대 이후 우리 미술에서는 표현 행위가 억제되고 가능한 한 자연 상태 그대로를 제시하거나 또는 최소한의 형태를 보여주는 등 보다 직관적인 작품들이 제시되었다.
뿐만 아니라 자연의 무한함 속에 인간 존재를 자각하고 의도된 행위의 흔적을 남김으로써 사물의 물질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작품들이 제작되었다.
이러한 작품들에서는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며 정신성을 강조하는 한국적 미의식이 반영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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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명에서 '사물'이란 자연 및 인공물을 포함한 물질에 대한 총칭이며, '소리를 듣다'라는 표현은 사물 고유의 존재성이 부각될 수 있도록 작가의 의도가 최소한으로 개입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1970년대 이후 한국 현대미술에서 사물이 생성되기까지의 시간, 자연의 순리․순환을 내포하는 작품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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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970년대 전시 인쇄물, 작가 노트, 참여 작가들과 평론가의 인터뷰 영상, 일본의 '미술수첩', 국내잡지인 '공간' 등을 통해 1970년대 시대적 배경과 해외미술과의 영향관계, 미술계 상황, 작가들이 예술을 대하는 태도, 물질성에 대한 관심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전시기간 중에는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전시 연계 강좌, 학예연구사와의 대화, 전시해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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