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박건하 감독 / 사진 = 진영석 기자
수원삼성 박건하 감독 / 사진 = 진영석 기자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 수원삼성블루윙즈와 울산현대의 경기에서 수원은 김건희, 강현묵, 정상빈의 득점에 힘입어 리그 4경기 무승행진을 탈출하고 다시 한번 리그 3위로 도약했다. 

경기종료 후 수원삼성의 박건하 감독은 "그 동안 리그에서 승리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젊은 선수들이 활약을 잘 해줬지만 기존의 민상기 등 선수들이 잘 준비를 해줬다"는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베스트11에 6명이 포함된 수원 유스출신 선수들에 대해 "정상빈, 강현묵 수원 출신 선수들로써 성장을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발로 내보내면서 걱정도 기대도 있었지만 그들을 믿었다"며, "강한 팀을 상대로 활약을 해준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발전할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리고, "최근의 정상빈, 강현묵, 김태환 세명의 22세 선수가 있는데 앞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많은 경기를 뛰지는 못했지만 활약을 보여줘서 걱정은 했지만 기용을 했고 결과적으로 잘 됐다고 생각한다"며 팀내 어린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조직적인 모습을 보이며 3:0 완승을 거뒀다. 박 감독은 이에 대해 "득점도 아쉬움이 있었고 계속되는 실점에 아쉬움이 있었다. 실점으로 가라앉는 부분이 있었는데 부상에서 돌아온 민상기가 중심을 잘 잡아줬다. 선수들과 얘기해서 실점을 안하는 부분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는데 주효했다"며 부상에서 돌아온 민상기의 수비 리딩을 칭찬했다. 

이 날 부상으로 고승범과 교체된 한석종의 상태에 "발목이 안좋은 상태인데 정확한 상황은 내일 진단을 받아봐야 할 것 같다"고 답한 가운데, 김건희의 상태에 대해서도 "많은 활동량을 보여줬는데 근육 쪽에 미세한 부상을 보이는데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며 두 선수의 상태를 지켜봐야 함을 알렸다. 

수원 감독 부임이후 최고의 경기인지를 묻는 질문에 "선수들은 항상 최선을 다 하고 있다. 매 경기 승리하는 경기, 그렇지 않은 경기 모두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경기 중 하나인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홍병보 감독이 공식인터뷰에서 수원에게 간절함을 봤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선수들이 울산을 상대로 승리하겠다는 간절함이 훈련 전부터 있었고, 경기초반부터 잘 나타났다고 결과로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생각했던 울산의 약점으로 "좋은 선수들로 이루어져 있는 울산은 상승세인 팀이다. 미드필더 플레이에 의해서 이동준 등 빠른 선수들을 통해서 공격을 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조직적으로 수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주문했다. 김태환, 이기제 등 빠른 역습을 할 수 있는 선수를 준비했던 것이 결과로 나타났다"고 답하며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이 승리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에서 감독과 코치로 함께한 홍명보 감독과의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것에 경기 외적으로 어떤 마음이 드는지에 대해 "홍명보 감독과의 대결에서 큰 스코어로 이긴 것은 미안하다. 오히려 경기 끝나고 별말은 안했지만, 나도 기쁘지만 속으로 좋아해 줬을 것이라고 느꼈다"면서, "첫 대결이라 감독으로써 대결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중에 따로 연락해서 미안하다는 말은 해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경기력에서 연속성을 가져야 하는 부분에 "앞서 승리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반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졌으면 침체될 수 있었는데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며, "부상선수들을 잘 체크해야 할 것 같다. 연승 또는 지지않는 경기를 하기 위해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답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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