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수원FC전에서 김상원을 상대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바코 / 사진 = 진영석 기자
지난 11일 수원FC전에서 김상원을 상대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바코 / 사진 = 진영석 기자

울산현대의 바코는 지난 7일, 울산 문수축구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8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지난 11일 열린 수원FC와의 9라운드 경기에서도 김인성의 극장골을 도우며 두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중이다. 

바코는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전반 28분 수비수들을 제친 뒤 골대 앞에서 김민준에게 크로스를 올려 1도움을 기록했으며, 후반 75분 단독 드리블 후 페널티 지역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본인은 K리그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8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수원FC전에서 슈팅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는 바코 / 사진 = 진영석 기자
수원FC전에서 슈팅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는 바코 / 사진 = 진영석 기자

바코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8라운드 MVP 수상소감으로 "모든 사람들 덕분에 리그 템포에 녹아들 수 있었던 것 같다. 나 스스로를 믿고 있었다. 또, 울산 코칭스태프와 동료들도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라운드 MVP 수상은 울산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 분들께 감사를 전했다. 

이 경기에서 K리그 데뷔골을 성공시킨 소감으로 "굉장히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 승점 3점을 얻은 것이 가장 기분이 좋다"면서, "전반에 많은 골 찬스가 있었는데 득점하지 못했다. 드리블을 할 때 동료들이 곁에 없어서 슈팅을 시도했고, 왼발에 잘 걸렸다"며 팀이 승점 3점에 기여한 것을 기뻐한 바코는 이 경기에서 총 5회 슈팅을 기록하며 공격력을 과시했다.  

바코는 울산에 입단하기 전 네덜란드의 비테세 아른험, 폴란드의 레기아 바르샤바, 미국 MLS의 산호세 어스퀘이이크 등에서 활약해 왔다.

이번 시즌 울산에 합류하면서 아시아 무대 그리고 K리그에 첫 도전에 나선 소감에는 "산호세 어스퀘이크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자유의 몸이 됐다. 그때 울산으로부터 오퍼를 받았다. ACL에서 우승한 강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것이 울산에 온 계기가 됐다"며 울산의 이적 소감을 밝혔다. 

돌파를 시도하는 바코 / 사진 = 진영석 기자
돌파를 시도하는 바코 / 사진 = 진영석 기자

4라운드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에서 K리그에 데뷔한 이후 점차 출전시간을 늘려가고 있는 가운데, A매치 휴식기 이후인 7라운드 성남전부터 본격적으로 선발로 나서고 있다.

직접 부딪쳐 본 K리그에 대해서는 "축구는 어느 나라든 전부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A매치 휴식기 이후부터 선발로 출전하기 시작했다"면서, "시즌 초반이고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않은 만큼 아직 K리그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 좀 더 알아갈 시간이 필요하다"며 리그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팀 내에서 가장 호흡이 잘 맞는 동료로 "데이비슨, 불투이스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나를 많이 도와주고 있다.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팀내 외국인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음을 전했다.

한국생활 적응에 대한 질문에는 "울산은 깨끗한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다. 도시 가운데 큰 강이 있어 네덜란드에서 뛸 때 살았던 아른험이라는 도시와 비슷한 느낌도 든다"면서, "한국 음식은 아직 많이 먹진 못했지만 소고기가 맛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K리그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로 "당연히 우승이다.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기록해 'K리그' 트로피뿐만 아니라 'ACL', 'FA컵' 등 들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며 팀의 우승에 기여를 할 뜻을 밝히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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