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수원FC와 울산현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 경기는 울산현대가 홈팀 수원FC를 1: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경기에 앞서 홈팀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팀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승점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홈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물러서지 않고 경기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원정팀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은 “승점 경쟁에서 중요한 경기라 생각하고, 수원FC는 울산에서도 선수가 많이 갔기 때문에, 파악을 잘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과 함께 경기에 임했다.
양팀은 전반 초반 울산은 측면을 활용한 공격 전개를 수원FC는 압박과 역습을 통해 경기를 풀어가는 가운데, 수원FC는 전반 18분만에 공격력 강화를 위해 정충근과 베테랑 공격수 양동현을 투입했다.
수원FC는 양동현 투입 이후 곧바로 2회의 슈팅을 기록하며 날카로움을 보여 주는 가운데, 양팀은 강한 압박 속에서 치열한 접전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 39분 울산의 김태현은 경합과정에서 수원FC의 라스를 잡아채는 파울을 범하고 VAR 판독결과 퇴장 당하며 울산은 급히 김성준을 대신해 원두재를 투입해 수비력 강화에 나섰다.
양팀은 전반 내내 파울 수 7(수원FC)대9(울산)의 거친 압박과 4(수원FC)대5(울산)의 슈팅을 기록하며 날카로움을 동시에 보여줬으나, 결국 득점없이 전반을 마쳤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측면 강화를 위해 김민준을 대신에 이동준을 투입했다. 하지만, 수원FC가 활발한 공격 전개를 진행하며 후반 68분까지 4회의 슈팅을 기록한 반면, 울산은 2선에서 전방으로의 전개에 아쉬움을 남기며 후반이 진행됐다.
이후, 울산은 후반 72분 팀의 에이스인 윤빛가람과 김인성을 투입했고, 수원FC 또한 측면 강화를 위해 무릴로를 대신해 김승준을 투입했다. 그리고, 울산은 후반 85분 이동준이 골대를 맞추는 슈팅을 기록했지만, 전반적으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 92분 울산의 김인성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흘러 들어온 바코의 패스를 밀어 넣으며 울산의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키고 1:0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울산은 2위를 유지하며 선두 경쟁을 이어가게 된 반면, 수원FC는 이날 경기에서 총 13회의 슈팅을 기록하고도 결정력에 아쉬움을 남기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출전명단
- 수원FC: 박배종(GK); 김상원, 장준영(교체: 후반 74분 김범용), 조유민, 박지수(DF); 박주호, 무릴로(교체: 후반 73분 김승준), 전정호(교체: 전반 18분 정충근), 김준형(교체: 후반 46분 김건웅)(MF); 라스, 이영준(교체: 전반 18분 양동현)(FW)
교체: 최봉진, 윤영선, 김범용, 김건웅, 김승준, 양동현, 정충근
- 울산현대: 조현우(GK); 홍철, 김태현, 김기희, 설영우(DF); 바코, 김성준(교체: 전반 43분 원두재), 이동경(교체: 후반 72분 윤빛가람), 신형민, 김민준(교체: 후반 46분 이동준)(MF); 김지현(교체: 후반 72분 김인성)(FW)
교체: 조수혁, 김태환, 원두재, 윤빛가람, 이동준, 김인성, 힌터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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