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결승골을 기록한 임상협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의 결승골을 기록한 임상협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10일, 4,147명이 입장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 앞서 홈팀 서울의 박진섭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명단에 많이 들어갔는데, 이 선수들이 가지고있는 것을 마음껏 뽐내길 바란다”며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한 가운데, 원정팀 포항의 김기동 감독은 최근의 부진에 대해 “오늘 경기를 시작으로 흐름을 바꾸길 바란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양팀은 전반 시작부터 포항의 볼 점유를 위주로 서울은 역습 위주의 공격을 보여주며 슈팅 수 3(포항)대2(서울)의 팽팽한 접전을 보여줬다. 하지만, 전반 20분 포항은 코너킥 상황에서 송민규가 강상우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포항이 먼저 1: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서울도 물러서지 않고 지속적으로 찬스를 만들어 가는 가운데, 서울의 김진성은 전반 33분 포항 수비를 맞고 나온 볼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직접 마무리하며 본인의 K리그 데뷔골이자 서울의 1:1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서울은 이후에도 2회의 슈팅을 추가하며 공세를 이어간 반면, 포항은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채 양팀은 추가득점을 만들지 못하고 전반을 1:1로 마쳤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의 활로를 찾기 위해서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크베시치를, 후반 55분에는 이승모를 대신해 타쉬를 투입하며 후반 60분까지 4회의 슈팅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해갔다. 하지만, 서울도 후반 60분 이날 단 두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조영욱을 대신해 박정빈을 투입했다.

양팀은 활발한 공격 작업을 펼치며 추가골을 노리는 가운데, 후반 77분 포항의 임상협은 크베시치의 패스를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팀의 2:1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양팀은 공수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경기를 2:1로 마쳤다.

이로써, 포항은 7경기만에 무승에서 탈출하며 7위로 올라섰고, 서울은 2위 울산과 승점 5점차를 유지하며 선두권 추격에 적신호가 켜졌다.

 

출전명단

- FC서울: 유상훈(GK); 고광민, 홍준호(교체: 후반 82분 이인규), 황현수, 김진야(교체: 후반 82분 윤종규)(DF); 나상호, 오스마르, 팔로세비치, 김진성, 조영욱 (교체: 후반 60분 박정빈)(MF); 강성진(교체: 전반 35분 정한민)(FW)

교체: 양한빈, 김원균, 윤종규, 이한범, 이인규, 박정빈, 정한민

 

- 포항 스틸러스: 강현무(GK); 강상우, 권완규, 이광준, 전민광(DF); 송민규, 신진호, 이승모(교체: 후반 55분 타쉬), 이수빈(교체: 후반 84분 오범석), 임상협(MF); 김진현(교체: 후반 46분 크베시치)(FW)

교체: 황인재, 김성주, 오범석, 팔라시오스, 크베시치, 타쉬, 이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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