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심판 수석 강사로 선임된 수키딘 빈 모드 살레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 심판 수석 강사로 선임된 수키딘 빈 모드 살레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이하 KFA)가 6일, 말레이시아 출신의 FIFA 심판 강사인 수키딘 빈 모드 살레를 KFA 심판 수석 강사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4월부터 내년 1월까지다. 

KFA는 "FIFA에서 심판강사들을 가르치는 강사진은 세계적으로 10명이 되지 않는데, 수키딘 강사는 최고의 강사 중 한 명으로 KFA의 심판 육성을 위한 정책 고문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외국인 강사가 강습회에 초빙돼 일회성으로 국내 심판들의 교육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KFA와 정식 계약을 맺고 강사 역할을 부여받은 것은 수키딘 씨가 처음으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당분간은 원격 화상 방식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하반기부터 정기적으로 한국을 방문하여 강습회를 가질 예정이다. 

수키딘 강사는 2000년부터 2011년까지 국제심판으로 활동했으며, 이 기간동안 2010 남아공 월드컵 (말레이시아 최초), 올림픽, FIFA U-20 월드컵, AFC 챔피언스리그와 아시안컵 등 주요 국제대회에 출전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심판으로 활약했다. 

또한, 심판 은퇴 직후인 2012년부터 현재까지 AFC 평가관 및 심판강사, FIFA 심판위원회 육성담당 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심판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홍은아 KFA 부회장은 “심판 교육과 육성 정책에 대한 수키딘 강사의 폭넓은 경험과 지식을 전수받을 예정이며, 특히 K리그 심판들을 대상으로 FIFA의 엘리트 국제심판 수준에 준하는 교육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선임 배경과 함께 수키딘 강사에 대한 기대함을 밝혔다. 

수키딘 강사는 "KFA와 함께하는 기간 동안 심판분야에 있어서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끌겠다"는 선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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