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대구FC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전북현대의 일류첸코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16일 대구FC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전북현대의 일류첸코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현대의 스트라이커 일류첸코는 지난 16일에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팀이 3:2로 승리하는데 멀티골을 기록하고 5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일류첸코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6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김보경의 패스를 이어받아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후반 70분에는 한번 김보경이 원터치 패스로 찔러준 공을 잡아 이번에는 왼발로 마무리하며 멀티 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멀티골 이후로 지난 20일 열린 수원FC와의 경기에서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하고 현재 4골로 K리그1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일류첸코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골을 넣어 팀을 도왔기에 기분이 좋다. 또한, 리그 라운드 MVP에 뽑힌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잘해서 선정되었다 생각하지 않는다"며, "팀원 모두 경기에서 잘 뛰었기 때문에 선정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라운드 MVP 선정 소감을 밝혔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포항에서 상대팀으로 만난 전북과 현재 전북의 선수로 느끼는 전북의 차이로 "포항에 있을 때, 전북은 매우 강한 팀이었다. 또한, 몇 경기에서 포항이 경기력 측면에서 우세한 경기를 하더라도 결과는 언제나 전북이 가져가는 이기기 힘든 팀이었다"면서 포항시절 상대팀으로 만난 전북은 어떤 상황에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팀이었음을 회상했다.  

그리고, "전북에서는 아직 많은 경기를 나서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자하는 열망이 가득하다. 상대는 포항에 있을 때에 비해 더욱 수비적으로 나오지만, 능력 있는 선수들이 전북에 있기에 경기에서 이기고자 한다"며 전북이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가득한 팀임을 강조했다. 

현재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을 만큼 빠른 적응을 보여주는 이유로 "같은 K리그이기에 큰 환경적 변화는 없다"면서, "과거 함께 생활했던 최영준 선수가 처음 적응하는데 도움을 주었고, 이 곳 선수들 모두 능력 있는 선수들이기에 함께 팀의 승리를 위해 뛰다 보니 결과가 따른 것 같다"며 지난 시즌까지 포항에서 함께 뛰었던 최영준의 존재가 도움이 되고 있지만, 전북 선수단의 능력또한 뛰어남을 밝혔다. 

이번 시즌 K리그에서 3년차에 들어왔는데, 상대하기 까다로웠던 팀으로 "이제 3년차에 접어들었다. K리그에는 어느 팀, 누구 하나 쉬운 선수가 없이 어렵다"며,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전북과 울산을 상대할 때가 조금 더 어려웠던 것 같다"고 답하며 K리그가 쉽지 않은 리그이지만 그 중에서도 울산과 지난 시즌까지 상대팀으로 마주했던 전북이 가장 어려웠다는 의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세번째 시즌을 맞는 소감과 목표로 "K리그 3년차인 올해 챔피언인 전북으로 이적했다. 더 높은 곳에 도달하기 위해 이적을 선택했고 이곳에서 꼭 우승을 이뤄내고 싶다"며 전북과 함께 꼭 우승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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