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전에서 역전골을 기록한 FC서울의 기성용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FC전에서 역전골을 기록한 FC서울의 기성용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하나원큐 K리그1 2021’ FC서울과 광주FC의 5라운드 경기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됐다.

2,723명의 관중이 입장한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 상위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서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한다.

경기에 앞서 홈팀 FC서울 박진섭 감독은 “후반에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광주FC 김호영 감독은 “광주만의 경기로 서울을 제압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양 팀은 전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펼치는 가운데 전반 30분 광주 김종우의 슈팅은 서울 양한빈 골키퍼에게 서울 나상호의 슈팅은 광주 수비진에 막히는 안타까운 장면을 만들었고, 전반 30분 서울 오스마르의 슈팅은 광주 윤보상 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 후, 광주는 전반 34분 서울 고광민의 파울이 VAR 판독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을 김주공이 득점에 성공하며 1:0으로 앞서 나가가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 40분 서울의 나상호는 단독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1:1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서울은 경기를 주도하며 3회의 슈팅을 기록했고, 광주는 2회 슈팅을 시도했지만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하고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전 시작이 시작되고 서울은 2선 강화를 위해 기성용을, 광주는 공격력 강화를 위해 펠리페를 투입했다. 후반 시작 후 10분은 서울의 팔로세비치와 조영욱 콤비플레이가 살아나며 5회의 슈팅과 3회의 코너킥으로 공격을 주도해 가기 시작했다.

양 팀은 후반 중반부터 각각 슈팅수 3(서울)대2(광주)를 기록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번번히 상대의 수비와 골키퍼에게 막히며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84분 기성용이 페널티박스 오른쪽 외각에서 감각적인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서울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박진섭 감독이 후반에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 주요한 순간이었다.

이후 양 팀은 한차례씩 공방을 더 주고 받았으나 추가 득점없이 경기를 2:1로 마쳤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9점으로 4위를 기록하며 오는 21일 수원삼성과의 슈퍼매치를 앞두고 선두권 진출의 분수령을 만들게 됐다.

 

출전명단

-FC서울: 양한빈(GK); 고광민, 김원균, 황현수, 김진야(교체: 후반 74분 윤종규)(DF); 나상호, 오스마스, 팔로세비치(교체: 후반 90분 홍준호), 한찬희(교체: 후반 46분 기성용) 조영욱(교체: 후반 62분 정한민)(MF); 박주영(교체: 후반 74분 박정빈)(FW)

교체: 유상훈, 윤종규, 홍준호, 기성용, 이인규, 박정빈, 정한민

 

- 광주FC: 윤보상(GK); 이민기, 이한도, 한희훈(교체: 후반 85분 곽광선), 이지훈(DF); 송승민(교체: 후반 85분 이으뜸), 김종우(교체: 후반 46분 펠리페), 김원식, 이찬동(교체: 후반 78분 여봉훈), 김주공(교체: 후반 71분 엄지성)(MF); 엄원상(FW)

교체: 이진형, 곽광선, 이으뜸, 엄지성, 펠리페, 김봉진, 여봉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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