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의 안현범(왼쪽)과 권한진(오른쪽) / 사진 =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제주 유나이티드의 안현범(왼쪽)과 권한진(오른쪽) / 사진 =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제주유나이티드가 9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3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리그 첫 승 및 홈경기 첫 승을 노린다. 

제주는 지난 1일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슈팅 수 10개를 기록하고도 결정력에 아쉬움을 남긴 채 0:0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지난 6일에는 우승후보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68분 안현범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두고 현재 7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경기다. 

상대팀인 포항은 지난 2월 28일 인천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고, 지난 6일 강원과의 경기에서도 3:1로 승리를 거두며 2연승과 함께 K리그1 2위를 달리고 있다. 

양 팀은 2019년까지 최근 5경기에 1승 3무 1패의 팽팽한 전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포항의 지난 두경기의 화력을 유지할지, 제주가 특유의 끈끈함과 단결성을 바탕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홈팀 제주는 포항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안현범과 권한진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가운데, 안현범은 지난 2017년 7월 22일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 2:2 동점 상황에서 경기 막판 안현범이 짜릿한 극장골을 터트리며 극적인 3-2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또한, 권한진은 지난 2016년 8월 10일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3-0 승리를 이끌었고 라운드 MVP까지 차지한 바 있다. 

남기일 감독은 "전북전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고, 하고자하는 부분들이 경기에서 잘 구현됐다. 비록 승리하지 못했지만 안현범의 원더골이 터졌고 팬들이 즐거워할 경기였다"면서, "다음 상대는 포항이다. 쉽지 않은 상대지만 이번에는 팬들이 즐겁고 결과물(승리)까지 얻어갈 수 있는 경기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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