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데뷔 20주년을 맞은 성남FC 김영광 골키퍼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데뷔 20주년을 맞은 성남FC 김영광 골키퍼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1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 성남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양 팀은 각각 슈팅 수 10대10을 기록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승부를 내지 못하고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데뷔 20주년을 맞은 성남의 김영광 골키퍼는 3회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기록하며 경기 MVP에 선정됐으며, 경기종료 후 참석한 공식인터뷰에서 "일단 팬 분들이 첫 경기부터 함께 해주셔서 기뻤다. 작년에는 홈경기에도 연습경기 같았는데, 입장할 때부터 밝게 해주셔서 반갑고 힘이 났다. 꼭 승리하고 싶어서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안 나와서 아쉽다"는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반 20분 데뷔 20주년을 축하해준 것에 대해 "마음속이 따뜻해졌던 것 같다. 지금 번호가 신인 때 번호인데 감회가 새로웠다. 축하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축하해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또한, 프로에서 20년을 뛸 수 있는 비결로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한경기 한경기 지면 끝났다는 생각으로 한다. 비결은 체중 유지다. 신인 때와 지금 체중이 같다. 나이를 먹을수록 먹는 것에 자제를 하고 있다"며 절실함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서, 프로 데뷔시절에 대한 회상으로 "처음 왔을 때 프로의 벽이 너무 높았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다. 신인 때 엔트리에도 못 들어가고 2군 경기에서도 자리를 못 잡았다. 밤 늦게까지 훈련을 하고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고, 기회를 잡았을 때 놓치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답하며 기회의 소중함을 표현했다. 

팀 동료이자 공격수인 뮬리치에 대해 "내가 골키퍼인데 단신이다. 상대팀 골키퍼가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키가 205cm인데 스피드도 빠르다. 선수들이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답하며 뮬리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목표로 "우리가 더 지켜주고 0점대 방어율을 만들자고 수비진들과 얘기를 한다. 수비에서 0점대 방어율을 유지하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올라간다고 생각해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답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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