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동률을 저지하는 성남 리차드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이동률을 저지하는 성남 리차드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1일, 1,218명의 관중이 입장한 성남 탄전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 성남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는 지난 시즌 K리그2를 우승으로 이끌며 다이렉트 승격에 성공한 제주가 지난 시즌의 날카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와 지난 해 K리그1에서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한 성남이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몰렸다.

전반에는 승격팀 제주가 시작과 동시에 성남을 거칠게 압박하며 이창민, 정우재, 이규혁 등이 성남의 골문을 위협하는 슈팅을 보여주기도 했다. 반면, 홈팀인 성남은 미드필더라인에서 공격라인까지 매끄럽지 못한 연결을 보여주며 마무리에 아쉬운 장면을 보여줬다.

이후 양팀은 전반 30분까지 각각 120회(성남), 140회(제주)의 패스를 시도하며 미드필더라인에서 치열한 접전을 보여줬지만, 결정적인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성남은 전반 30분 분위기 반전을 위해 홍시후를 대신해 새 외국인선수 뮬리치를 투입했지만, 32분 박용지가 한차례 위협적은 슈팅을 보여줬을 뿐, 양 팀 모두 각각 3회의 슈팅 만을 기록한 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제주는 후반에도 58분까지 이창민, 이동률, 주민규 등이 위협적인 슈팅을 보여준 가운데 번번히 성남 김영광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운 장면을 연출해냈다. 이후 제주는 후반 64분 분위기 반전을 위해 주민규를 대신해 진성욱을 투입했으며, 성남도 후반 66분 박수일과 이재원을 대신해 서보민과 전승민을 투입했다.

한편, 제주는 각각 후반 68분과 70분 세트피스 찬스를 만들어 냈으나 모두 성남의 수비 선방에 막히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후반 71분 성남의 마상훈과 제주의 진성욱의 경합과정에서 진성욱의 파울이 VAR판독결과 퇴장이 선언되며 제주는 후반 막판 수적 열세를 기록하며 경기를 이어간 가운데, 성남도 후반 막판 3회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후 성남은 수적 우위 속에서 2회의 코너킥과 4회의 슈팅을 이어가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한 채 양 팀은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양 팀은 슈팅 수 10대10의 팽팽한 경기를 보여줬지만, 수비진의 안정감속에서 골 결정력이라는 과제를 남겨두고 다음 라운드를 맞이하게 된다.

 

출전명단

- 성남FC: 김영광(GK); 리차드, 마상훈, 이창용(교체: 후반 89분 홍현승)(DF); 박수일 (교체: 후반 66분 서보민), 김민혁, 이규성, 이재원(교체: 후반 66분 전승민)원, 이태희(MF); 박용지, 홍시후(교체: 전반 30분 뮬리치)(FW)

교체: 김근배, 안영규, 권순형, 서보민, 전승민, 뮬리치, 홍현승

 

- 제주 유나이티드: 오승훈(GK); 정운(교체: 후반 46분 김경재), 권한진, 김오규(DF); 정우재, 이창민, 여름, 안현범(MF); 공민현(교체: 후반 77 자와다), 주민규(교체: 후반 64분 진성욱), 이규혁(교체: 전반 22분 이동률)(FW)

교체: 유연수, 김경재, 이정문, 강윤성, 이동률(교체: 후반 77분 강윤성), 진성욱, 자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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