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김주성과 몸싸움을 벌이는 전북현대의 한교원 / 사진 = 진영석 기자
FC서울 김주성과 몸싸움을 벌이는 전북현대의 한교원 / 사진 = 진영석 기자

27일 오후 2시에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공식 개막전 전북현대와 FC서울의 ‘전설매치’를 시작으로 ‘하나원큐 K리그1 2021’이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시즌에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수도권은 전체 좌석의 10%, 비 수도권은 전체 좌석의 30%에 한해 관중이 입장 가능하며, 초반부터 관중의 열기와 함께 K리그를 진행할 수 있게 된 가운데, K리그1 1라운드 프리뷰 한다.

 

1. 전북현대 VS FC서울 (27일 오후 2시, 전주 월드컵경기장)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이자 FA컵 우승팀인 전북현대가 리그 5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리그의 대표적 라이벌인 FC서울과 첫 매치업을 갖는다.

이 경기는 전북현대의 김상식 감독과 FC서울의 박진섭 감독이 양팀의 지휘봉을 잡고 첫 경기를 갖는 가운데, 양팀의 통산 전적은 34승 25무 33패로 전북이 근소하게 앞서며, 지난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도 전북이 모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또한, 지난 시즌 포항에서 1588라인의 주축으로 호흡을 맞췄던 일류첸코(전북)와 팔로세비치(서울)가 적으로 만나는 가운데 일류첸코, 구스타보, 바로우의 막강 공격 라인일 갖춘 전북과 팔로세비치, 나상호, 박정빈의 가세로 공격력을 강화한 서울 중 누가 개막전에서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한편, 최근 전지훈련에서 100% 컨디션을 자랑하는 기성용의 이날 경기에 출전 여부도 주목할만한 포인트다.

 

2. 대구FC VS 수원FC (27일 오후 4시 30분, DGB 대구은행파크)

대구와 수원FC가 2015시즌 이후 무려 6년 만에 K리그1에서 만나는 가운데, 대구는 기존의 세징야와 더불어 새롭게 합류한 배테랑 이용래, 이근호, 박기동 등이 기존의 세징야와 어떤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 볼만한 경기다.

또한, 지난 2016년 승격 첫해 강등의 아픔을 맛봐야 했던 수원FC는 K리그1에서 검증된 자원인 박주호, 김호남, 정동호, 한승규, 이영재 외에도 지난 시즌 전북에서 뛰었던 무릴루와 빅터 등을 폭풍 영입하며 선수단에 대폭 변화를 준 가운데, 수원FC가 이번 시즌에는 조직력을 얼만큼 극대화 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3. 포항 스틸러스 VS 인천 유나이티드 (28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

포항은 지난 시즌 김기동 감독과 함께 리그 3위를 기록하며 ACL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내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줬다. 지난 시즌 주축이었던 김광석, 최영준 및 1588라인이 이탈했지만, 리그에서 검증된 베테랑 자원인 신진호, 신광훈이 합류했고 이수빈이 전북에서 임대 복귀해 비교적 탄탄한 선수단을 구성했다.

상대팀인 인천 또한 이번 시즌에는 ‘잔류왕’ 타이틀을 떼겠다고 선언하며 3석라인 (오반석, 오재석, 김광석)라인과 더불어 호주 출신의 수비수 델브리지 및 지난시즌까지 경남에서 활약한 검증된 공격수 네게바 등의 활약을 주목해 볼만하다.

또한, 지난 시즌까지 16년간 포항에서만 활약했던 김광석의 출전 여부도 눈 여겨 볼만한 관심 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인천의 주장인 김도혁은 “7년간 개막전에서 이기지 못한 징크스를 이번 경기에서 깨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포항의 김기동 감독은 “징크스는 쉽게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응수했으며, 인천의 조성환 감독 부임 후 1라운드에서 져본 적이 없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포항이 인천을 상대로 지난시즌 1승 1무의 강세를 이어갈 지, 인천이 초반부터 지난시즌과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해 볼만 하다.

 

4. 수원삼성 VS 광주FC (28일 오후 4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

지난 시즌 수비력에 비해 득점력이 아쉬웠지만, 박건하 감독 부임 후 K리그1 9경기 및 ACL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던 수원삼성이 제리치와 니콜라오의 영입으로 화력을 더했다.

반면, 광주는 지난 시즌 주축이었던 윌리안과 여름이 팀을 이탈했지만, 지난시즌 FC서울의 감독대행을 맡았던 김호영 감독이 새롭게 영입한 이한샘, 김원식, 윤보상 및 이찬동 등과 함께 지난 시즌의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주목된다.

수원삼성의 주장 김민우는 “최근 몇 년간 개막전 승리가 없는데 올해는 반드시 홈 개막전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가운데, 박건하 감독이 지난해 슈퍼매치에서 김호영 감독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5. 울산현대 VS 강원FC (3월 1일 오후 2시, 울산 문수경기장)

지난 시즌 ACL 챔피언인 울산이 신임 홍명보 감독 체제하에서 K리그1에서 첫 발을 내딛는다. 울산은 주장 이청용을 필두로 조현우, 김태환, 김인성 등 베테랑을 지켜냈을 뿐만 아니라, 이동경, 원두재 등 젊은 피 역시 여전히 건재하다. 또한, 오스트리아 출신 공격수 힌터제어와 김지현, 이동준 등 영입을 통해 공격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가운데 리그에서 막강한 화력을 보여줄 수 있을 지 관심이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강원은 지난 시즌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던 수비라인에 국가대표 출신의 임창우와 윤석영 및 지난 시즌 광주에서 활약한 검증된 수비수 아슐마토프를 영입하며 수비라인을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미드필더 라인에도 김동현, 김대원, 신창무 및 공격진에 지난시즌 수원FC에서 활약한 마사 및 세르비아 1부리그 득점 1위 출신 실라지를 영입하며 적재적소에 필요한 영입을 진행했다.

강원의 김병수 감독은 “올 시즌 파란 유니폼 팀을 모두 이기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울산의 홍병보 감독은 “우리 팀의 가장 큰 장점은 미드필드다. 좋은 선수들을 활용해 재미있고, 아기자기하고, 역동적인 축구를 하겠다. 우리 팬들을 모셔놓고 하는 첫 경기다.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해 반드시 승리를 선물해드리겠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는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이 경기에서 울산이 2012년부터 16경기 무패(13승 3무)의 9년 무패 기록을 유지하며 강원의 천적 면모를 유지할 수 있을지, 아니면 강원이 16경기 무승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6. 성남FC VS 제주 유나이티드 (3월 1일 오후 4시 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지난 시즌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한 성남과 지난 시즌 K리그2 챔피언인 제주가 만난다. 지난 22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제주 남기일 감독은 “성남에는 좋은 기억이 많다”며 승리의 각오를 비친 가운데, 성남 김남일 감독은 “이번에 좋지 못한 기억을 주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이번 시즌 성남이 쉽지 않은 팀이 될 것을 시사했다.

성남에는 남기일 감독 체제에서 2년, 김남일 감독 체제에서 2년 총 4년 연속 주장을 맡은 서보민이 팀을 이끌고, 제주에는 남기일 감독의 믿음 아래 2년 연속 주장을 맡은 이창민이 팀을 이끄는 가운데, 누구의 리더십이 빛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의 남기일 감독이 제주 감독 부임 전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성남을 상대로 웃을 수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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