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시즌 부산 아이파크의 주장으로 선임된 강민수와 박종우 / 사진 = 부산 아이파크 제공
2021시즌 부산 아이파크의 주장으로 선임된 강민수와 박종우 / 사진 = 부산 아이파크 제공

부산 아이파크가 K리그 최초로 2021시즌 선수단을 이끌 주장으로 박종우, 강민수 공동 주장을 선임했다. 

 

박종우는 2010년 드래프트 1순위로 부산아이파크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광저우 푸리(중국), 알 자지라(UAE) 등을 거쳐 2018년 하반기 수원삼성을 통해 국내복기 후 2019년 부산 아이파크로 5년만에 컴백해 지난 시즌부터 부산의 주장으로 활약해왔다. 

박종우는 국가대표로도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대표팀의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으며, 2014 브라질 월드컵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다. 

부산은 "작년 후반기 강민수의 부상으로 부재 당시 힘든 상황에서도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활약했다"면서, "부산을 가장 잘 알고 강민수와는 또 다른 카리스마로 선수들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선임 배경을 밝혔다. 

 

박종우와 함께 공동 주장을 맡게된 강민수는 2005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데뷔해 16년간 K리그에서 주전으로 뛰며 414경기를 달성한 베테랑 중앙수비수로 전북현대,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삼성, 울산현대를 거쳐 지난 2020시즌부터 부산 아이파크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강민수의 통산 414경기 출장기록은 현역 선수 중 골키퍼 김영광(518경기)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며, 조용해 보이지만 외유내강의 성격으로 매사 성실한 모습으로 훈련, 경기에 임하며 많은 선수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또한, 강민수는 지난 2007년 부터 국가대표 수비수로도 활약하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국가대표로 활약한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부산의 페레즈 감독은 "동계 기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경험이 많은 강민수, 박종우 두 명의 선수가 한 사람처럼 팀을 잘 이끌어 줬다. 두 선수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장점으로 어린 선수들의 귀감이 되고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 한 명의 리더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는 두 선수의 주장 선임 배경을 밝혔다. 

 

한편, 올해 각 포지션에서 경험이 많은 선수들과 유망한 선수들을 적절히 배치하여 팀의 조화를 이루는 데 가장 큰 신경을 쏟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달라진 모습은 오는 28일 오후 4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서울 이랜드 FC와의 개막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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