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에 입단한 조지아 국가대표 바코 / 사진 = 울산현대 축구단 제공
울산현대에 입단한 조지아 국가대표 바코 / 사진 = 울산현대 축구단 제공

울산현대가 16일 지난 시즌 미국 MLS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에서 활약한 조지아 국가대표 미드필더 발레리 카자이시빌리 (Valeri Qazaishvili, 등록명: 바코)를 영입했다. 

조지아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바코는 볼 컨트롤, 빠른 공격전개 및 축구 지능을 두루 갖춘 미드필더로 지난 2010년 조지아의 FC루스타비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네덜란드의 비테세, 폴란드 1부리그의 명문 구단인 레기아 바르샤바에서 활약했으며 2017시즌부터는 미국 MLS의 산호세 어스케이크스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바코는 네덜란드의 비테세 시절 6시즌 동안 121경기에 출전해서 28골 1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 후 2016/17시즌에 폴란드의 레기아 바르샤바로 이적했으나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2017시즌을 앞두고 미국 MLS의 산호세 어스퀘이크스로 이적해 3년동안 99경기에 출전해 30골 14도움을 기록하며 본인의 가치를 증명했다. 

바코는 국가대표로 U-17 대표를 시작으로 각급 연령대 대표에 꾸준히 차출됬으며, 현재 A매치 53경기 출전해 11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9년 9월 5일 터키에서 열린 한국과 조지아의 친선경기에 출전해 전반 40분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한국 팬들에게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울산은 "볼 컨트롤 기술과 빠른 공격 전개 능력, 축구 지능을 두루 갖춘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바코는 울산의 공격력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이며, 2선 공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바코와 오스트리아 특급 공격수 힌터제어와 신예 스트라이커 김지현과의 조합도 눈여겨볼 만하다"면서 이번 영입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에서 바코와 상대팀으로 맞붙은 경험이 있는 김기희는 "탄탄한 체격과 뛰어난 드리블 능력으로 상대하기 쉽지 않았던 선수로 기억한다. 이제는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되어 든든하다"면서 바코의 활약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바코는 "아시아 챔피언 울산현대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목표와 비전이 뚜렷한 울산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 만큼 ACL은 물론 리그에서도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바코 (Valeri Qazaishvili) 프로필

생년월일: 1993년 1월 29일

신장/체중: 175cm / 75kg

 

선수경력

- 2017 ~ 2020: 산호세 어스퀘이크스

- 2011/12 ~ 2016/17: 비테세 (네덜란드 1부)

- 2016/17: 레기아 바르샤바 (폴란드 1부)

- 2010/11: FC 루스타비

- 現 조지아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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