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과의 인터뷰에 응하는 델브리지 /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구단과의 인터뷰에 응하는 델브리지 /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1월 29일 지난 시즌 호주 A-리그의 멜버른 시티에서 활약했던 중앙수비수 델브리지를 영입하며 수비력을 강화했다. 

델브리지는 미국 MLS의 포틀랜드 팀버스 및 FC 신시내티 등을 거쳐 2018년부터 호주 A-리그에 활약 후 인천에 합류했다. 인천 팬들은 델브리지가 3석 라인 (오재석, 오반석, 김광석)과 함께 든든한 수비를 보여주며 지난 시즌과 다른 모습을 보일지 시즌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델브리지는 "나는 강한 신체를 갖고 있으며 큰 키를 가지고 있음에도 빠른 발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시야도 넓어 패스 길목을 잘 볼 수 있다"는 자신의 장점을 어필했다. 

이어, 비 영어권 국가에서 뛰게된 소감에 대해 "축구는 만국공통어다. 처음에는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있겠지만, 축구를 통해 대화를 나누면 팀 동료와의 소통이 원활해질 것을 믿는다"며 소통에 자신 있음을 표현했다. 

또한, 인천에서 등번호 20번은 임중용 현 구단 전력강화실장을 비롯해 안재준, 요니치, 부노자 등 실력을 인정받은 수비수의 번호다. 이에 델브리지는 본인이 달고 뛰게될 등번호 20번에 대해 "인천에 20번의 의미는 무척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영광스럽다. 이번 시즌 최선을 다해 20번의 의미를 퇴색시키지 않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리고, 현재 팀 분위기 및 적응을 도와주는 동료에 대해서 "기술적인 선수들이나 볼을 잘 다루는 선수들이 많고 훈련 수준이 높아 인상적이었다. 이번 시즌 기대해 달라"면서, "모두가 도와주고 있다. 특히, 전지훈련 룸메이트인 유동규, 오반석, 김준엽 선수가 적응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답하며 수비라인의 동료들과 잘 적응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한국음식 적응에 대해 "한국 음식은 맛있다. 개인적으로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김치찌개를 가장 좋아한다. 음식을 함께 떠먹는 문화도 마음에 든다. 가운데 놓인 국에서 음식을 떠먹을 때 같이 대화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라고 답하며 한국 음식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한편, 같이 구단과의 인터뷰에 응한 공격수 네게바는 델브리지에게 "스팸을 추천해주고 싶다(웃음). 무척 맛있다"고 알려줬다. 

한편, 새로운 경기장인 '숭의아레나'에 대해서는 "K리그를 잘 아는 친구들이 몇 명 있다. 이들을 통해 인천은 K리그 내에서도 특히 서포터즈 ‘파랑검정’과의 유대관계가 깊다고 들었다"며, "이뿐만 아니라 그라운드와 관중석 간 거리도 가까워 이런 유대관계를 더 여실히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무척 기대된다"면서 경기장에서 팬들과의 호흡을 기대했다. 

이어서 "팀이 높은 순위에 있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공격수들이 나를 불편하게 느꼈으면 좋겠고 우리 수비진을 무서워했으면 좋겠다. 또한, K리그에서 평판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이번 시즌 각오를 나타냈다. 

델브리지는 마지막으로 "오기 전부터 SNS 등 온라인을 통해 축하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이들을 하루빨리 만나고 싶고, 이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인사를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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