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과의 인터뷰에 참여중인 오반석 /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구단과의 인터뷰에 참여중인 오반석 /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2020시즌 전북현대에서 임대 신분으로 인천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오반석인 2021시즌을 앞두고 인천으로 완전이 이적에 성공했다. 

인천은 지난 1월 24일부터 경상남도 남해에서 전지훈련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반석 역시 다시 한 번 ‘파검’ 유니폼을 입고 전지훈련에서 몸 상태를 올리고 있다. 

오반석은 먼저 새로운 시즌을 임하는 각오에 대해서 "임하는 각오나 마음은 같다. 하지만, 임대 신분일 때는 동료에게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팀의 고참으로서 선수들에게 더 다가가려 노력하고 있다. 팀에 더 잘 녹아든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하며 팀에 더욱더 녹아들기 위해 노력 중임을 밝혔다. 

이어서, 지난 시즌 임대 당시 팀이 4무 8패로 최하위를 기록할 때 느꼈던 심정에 대해서 "박했다. 이겼던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했다"고 회상하면서, "절박함이 이어져 극적인 잔류를 한 것 같아 다행이다"고 답하며 안도감을 표하기도 했다. 

"자신이 없으면 인천에 오지도 않았다"는 지난 시즌 임대 당시 코멘트에 대해 "자신 있게 왔다. 프로라는 직업은 평가받는 직업이다. 증명해 보이지 않으면 프로로서 부족함을 느낀다고 생각한다. 자신감 있기에 증명할 수 있다"면서 이번 시즌 역시도 자신감을 표현했다. 

프로데뷔 10년차인 지금 느끼는 신인 때와의 차이에 대해서는 "항상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같았다. 신인 때는 형들이 어려웠는데 지금은 어린 선수들과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또 신인 때는 내가 돋보일 수 있도록 장점을 극대화하는 플레이를 많이 했는데 지금은 합을 맞추고 호흡을 더 중시하는 것 같다"고 답하며 팀플레이에 더 집중하고 있음을 밝혔다. 

오반석과 함께 3석 라인으로 불리는 오재석과 김광석에 대해 "작년보다 훨씬 좋은 분위기에서 준비하는 것 같고 고참이라고 게을리 훈련에 임하는 선수도 없다"며, "감독님도 (김)광석이형을 배려해주시고 광석이형은 배려해주시는 만큼 오히려 더 먼저 나서서 훈련에 임해 다른 선수들도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 팬들이 기대하는 성적을 이룰 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고 답했다. 

이어서,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애증의 타이틀인 ‘잔류왕’이라는 오명을 떼고 ‘인천은 당연히 상위권에서 노는 팀’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며, "매년 ‘올해는 다르다’고 하지만 초반부터 성적이 좋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초반부터 성과를 얻어야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하며 초반 성적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반석은 팬들에게 "팬들의 응원을 느낄 수 있어서 잔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힘들고 극적인 경험을 많이 하셨지만, 올해만큼은 편안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 이른 시일 내에 경기장에서 만나고 싶다"고 인사를 전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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