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의 동점골을 축하하는 울산현대 선수들 / 사진 = 울산현대 축구단 제공
윤빛가람의 동점골을 축하하는 울산현대 선수들 / 사진 = 울산현대 축구단 제공

지난 8일, 카타르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FIFA 클럽 월드컵' 5-6위전 울산현대와 알 두하일의 경기가 열렸다.

카타르의 알 두하일은 개최국 자격으로, 울산현대는 지난 2020 ACL 우승팀 자격으로 맞붙는 가운데, 울산이 지난 2012시즌 6위에 이어 보다 높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와 홍명보 감독이 데뷔 첫 승을 할 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이 주목된 경기였다.

전반에는 시작과 동시에 알 두하일이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반 3분 에드밀손이 페널티박스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후에도 알 두하일은 4회의 슈팅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전반 20분 에드밀손이 페널티박스 외각 중앙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알 두하일이 1: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양팀은 48%(울산) 대 52%(알 두하일)의 팽팽한 볼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알 두하일이 9회의 슈팅 (총 14회)을 만들어내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추가 골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울산이 시작과 동시에 측면을 활용한 활발한 공격 전개 및 세트피스 찬스를 이어간 가운데, 후반 62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김인성이 윤빛가람에게 연결하면서 윤빛가람이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반 65분 알 두하일의 문타리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득점을 성공시키며 알 두하일이 다시 2:1로 역전했다.

이후, 알 두하일은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후반 81분 알리가 추가골을 만들어 내며 3:1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양팀은 득점 기회를 노리기 위해 공방을 펼쳤으나, 추가득점을 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울산은 지난 2012년에 이어서 다시 한번 클럽 월드컵을 6위로 마무리하게 됐으며, 수비 역습과 공격 전개 마무리에 대한 과제를 남기게 됐다.

 

출전명단

- 울산현대: 조현우(GK); 데이비슨(교체: 후반 46분 김인성),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DF); 설영우, 김성준(교체: 후반 66분 신형민), 윤빛가람, 원두재, 이동준(교체: 후반 75분 김민준)(MF); 힌터제어(교체: 후반 46분 김지현)(FW)

교체: 조수혁, 서주환, 배지우, 김태현, 이호, 신형민, 강동혁, 강윤구, 김민준, 김인성, 이형경, 김지현

 

- 알 두하일: 살라(GK); 아피프, 알 라위, 베나티아, 모함마드(DF); 에드밀손 주니오르, 알리, 카리미, 알 하흐라크(교체: 후반 74분 마디보), 두두(교체: 후반 93분 말로라)(MF); 울룽가(교체: 후반 60분 문타리)(FW)

교체: 알 바크리, 무사, 말로라, 모하메디, 주니오르, 함자, 은디아예, 알 브레이키, 모하메드, 마디보, 문타리(교체: 후반 93분 모하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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