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차 브랜드 'EQ'의 두번째 모델 EQA를 전세계에 공개했다.
20일(현지시간) 메르세데스-벤츠는 메르세데스 미 미디어 사이트를 통해 새로운 컴팩트 순수 전기차 더 뉴 EQA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더 뉴 EQA는 메르세데스-EQ 패밀리에 새롭게 합류한 모델로 '진보적인 럭셔리'라는 브랜드의 디자인 미학을 구현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GLA 모델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전기 파워트레인과 일렉트릭 인텔리전스를 활용한 내비게이션, 최적화된 에너지의 사용을 제안하는 에코 어시스트 기능 등이 탑재됐다.
더 뉴 EQA의 디자인은 메르세데스-EQ 브랜드의 '진보적인 럭셔리'를 상징하며, 전기차 고유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에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삼각별이 배치됐고,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광섬유 스트립은 풀 LED 헤드램프의 주간 주행등과 이어져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시인성을 높여준다. 후면부에는 점점 가늘어지는 형태의 LED 후미등이 LED 조명 스트립과 하나로 연결됐다. 전후방의 짧은 오버행과 감각적인 디자인 비율은 GLA 모델을 그대로 계승했다.
실내에도 더 뉴 EQA만의 다양한 요소들이 적용됐다. 새로운 스타일의 백라이트 트림과 통풍구, 좌석·차량 열쇠에 적용된 로즈골드 색상의 데코 트림이 대표적이다. 더 뉴 EQA에는 2개의 7인치 디스플레이 또는 2개의 10.25인치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제공된다. 5개로 구성된 원형 통풍구는 터빈 형태로 정교하게 설계된 공기 유도판이 적용됐다.
좌석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특성상 높고, 수직으로 세워져 있어 탑승과 하차가 편리할 뿐만 아니라 전방 가시성도 우수하다. 뒷좌석의 등받이는 40대 20대 20으로 구성돼 있으며, 분할해서 접을 수 있다. 앞좌석 최대 헤드룸은 1037mm, 앞좌석과 뒷좌석 레그룸은 각 1045mm, 896mm로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더 뉴 EQA에는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미디어 디스플레이의 메르세데스-EQ 항목을 선택하면 충전 옵션과 전력 소비, 에너지 흐름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계기반 내부의 오른쪽 디스플레이에는 소비전력을 나타내는 전력계가 위치하고, 상단은 주행시 사용한 전력의 백분율, 하단은 회생제동을 통해 생성된 전력의 백분율이 표시된다. 좌측 계기반에는 배터리 잔량과 주행 가능 거리가 표시된다. 계기반 디스플레이 스타일은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모던 클래식, 스포츠, 프로그레시브, 디스크리트 등 총 네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더 뉴 EQA는 140킬로와트(kW)의 출력을 자랑하는 더 뉴 EQA 250 모델이 우선 출시된다. 차체 하부에 66.5킬로와트시(kWh)의 더블-데커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시 최대 426km를 주행할 수 있다. 250 모델 뿐만 아니라 전기 파워트레인(eATS)을 추가 장착한 사륜구동 모델과 500km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모델 등 추가적인 EQA 라인업이 제공될 예정이다.
더 뉴 EQA는 교류(AC) 방식의 완속 충전기로는 최대 11kW로 충전할 수 있고, 직류(DC) 방식의 급속 충전기의 경우 최대 100kW 출력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 환경과 배터리의 상태에 따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대략 30분가량 소요된다.
아울러 더 뉴 EQA에는 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에너지 회생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에코 어시스트 기능이 탑재됐다. 에코 어시스트는 내비게이션 데이터와 교통 표지판 인식, 차량 센서를 통해 감지되는 정보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효율적인 에너지의 사용을 제안해 주행거리를 늘려준다.
예를 들어, 제한 속도에 다다를 경우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고 글라이딩·에너지 회생 제동 기능을 이용하도록 안내하는 등 효율적인 전력 사용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에코 어시스트는 경로 정보와 속도 제한 지역은 물론 전방 차량과의 거리까지 종합적으로 참고한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된 더 뉴 EQA와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를 연내에 국내 출시해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고, 차세대 친환경 모빌리티를 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