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로 임대이적한 이근호 / 사진 = 대구FC 제공
대구FC로 임대이적한 이근호 / 사진 = 대구FC 제공

울산현대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근호'가 대구FC로 임대 복귀한다. 임대기간은 1년이다. 

이근호는 왕성한 활동량, 빠른 스피드 및 연계플레이가 장점인 공격수로 지난 2004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에 입문해 2007년 대구FC로 이적, 2시즌간 59경기에 출전해서 23골 9도움을 기록하며 대구 돌풍의 주역이 됐다.

또한, 2년 연속 K리그 베스트11 선정, 국가대표 발탁 등 대구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한 이근호에게 당시 팬들은 대구 엠블럼 속 태양에 착안해 '태양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이후, 이근호는 일본 J리그의 주빌로 이와타 및 감바 오사카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2년 K리그의 울산현대로 복귀해 울산의 ACL 우승에 일조하며 ACL MVP 및 아시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상주상무에서 군 복무 후 카타르의 엘 자이시 및 전북현대, 강원FC 및 제주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을 이어가다가 2018년 울산현대에 복귀해서 울산의 두 번의 준우승 및 2020 ACL 우승에 기여를 했다. 

이근호는 K리그 통산 297경기에서 73골 52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국가대표로서 A매치에 출전해 84경기 19골을 기록한 대한민국 최고의 공격수로 대구FC는 "왕성한 활동량과 빠른 스피드, 연계 플레이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격 옵션을 소화할 수 있고, 경험에서 나오는 판단력까지 갖추고 있다"며, "이근호의 영입은 K리그를 비롯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호성적을 노리고 있는 대구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13년만에 대구에 복귀한 이근호는 "대구는 나에게 제2의 고향이다. 이곳에서의 활약을 통해 내가 이 자리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다시 대구에 돌아온 만큼 내가 받은 기회와 사랑을 대구 팬과 시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고 싶다. 오랜 세월이 흘러 대구 유니폼을 입고 다시 팬 여러분 앞에 서게 돼 감회가 새롭다"는 복귀소감을 전했다. 

또한, "리그 상위권 유지뿐만이 아니라 ACL 플레이오프 등 중요한 팀에 있어서 중요한 한 해라고 생각한다.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할테니, 올 시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당부의 메세지를 남겼다. 

대구FC 공식 지정병원인 으뜸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이근호는 19일 오후 전지훈련지인 경상남도 남해로 합류해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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