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츠고디지털이 공개한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 렌더링 이미지. / 사진=레츠고디지털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할 차세대 스마트폰이 벌써부터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너무 이른 유출에 우려가 커지는 상황, 일각에서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레츠고디지털 등 외신은 갤럭시Z폴드3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노트21 디자인도 함께다.

갤럭시S21과 마찬가지로 개발 단계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Z폴드3는 기존 제품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으면서도, S펜을 새로 장착해 기능을 극대화한 모습이다.

노트21 역시 기존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은 형태, 카메라 모듈 부분만 갤럭시S21과 유사한 형태다.

문제는 이들 모델 출시가 하반기라는 것. 그동안 노트 시리즈는 매년 8월, 폴드 시리즈는 그 이후에 출시됐었다. 출시를 6개월 이상 남겨두고 유출이 시작됐다는 얘기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다. 출시 시기를 감안하면 아직 구체적인 사항을 결정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은데다가, 회사 보안이 뚫렸다는 의미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레츠고디지털이 공개한 갤럭시 노트21 예상 렌더링. 레츠고디지털

다만, 일각에서는 올해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소비 심리도 회복되는 상황, 전세계 유일한 폴더블폰인 갤럭시에 기대가 그만큼 높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특히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올해 갤럭시 시리즈를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밝힌 만큼, 화웨이 뿐 아니라 애플 등 경쟁자를 확실하게 따돌릴 대형 혁신에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부문에서 다양한 혁신을 실체화하는 모습이다. 일단 엑시노스 신작이 경쟁사인 퀄컴 스냅드래곤보다 높은 성능을 내는 것으로 확정되고 있고, 단거리 통신 등을 이용한 주변기기도 판매 준비를 마치고 있다.

가장 기대감이 큰 분야는 S펜이다. 종전까지는 노트 시리즈를 제외하고는 스타일러스 펜을 사용하기 어려웠지만, 올해부터 확대할 예정이어서 공식 지원 여부에 주목이 쏠린다. 태블릿급 대형 화면을 구현하는 제품의 경우에는 소비자 요구도 많다고 알려졌다.

퀀텀닷 OLED 장착 여부도 관심거리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부터 퀀텀닷 OLED를 양산한다. QD OLED는 OLED 패널에서 번인 원인인 청색 소자를 퀀텀닷 소자로 쓰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번인을 최소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퍼스트 룩을 통해 QD OLED를 사용한 제품을 소개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내놓기도 했지만, 결국 나오지 않으면서 QD OLED 활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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