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에서 지로자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배기종 / 사진 = 경남FC 제공
경남FC에서 지로자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배기종 / 사진 = 경남FC 제공

경남FC는 29일, 경남FC와 희노애락을 함께한 공격수 배기종이 은퇴 후 경남FC에서 지도자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K리그 통산 285경기 출전 49득점 34도움을 기록한 배기종은 2006년 연습생 신분으로 대전 시티즌에 입단했으며, 이후 2007년 수원삼성으로 이적해 수원의 마지막 리그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바 있으며 2009년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삼성등을 거쳐 2016년 경남FC에 합류해 2020시즌까지 활약 후 은퇴를 선언했다. 

배기종은 2017년 주장을 맡아 K리그 챌린지 미디어에서 “시작은 조용하지만 끝날 땐 시끄러운 결과를 보여드리겠다”라며 선언했고, 경남이 4년 만에 1부리그로 복귀하는 데 일조 했으며, 2018년 K리그1 준우승 및 2019년 ACL 출전 그리고 강등도 함께 겪으며 경남과 희노애락을 함께 했다.

또한, 올 시즌 유니폼 판매 1위를 차지 할 때도, 직접 팬들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달하고 종종 경남FC 팬들이 있는 채팅방에도 나타나 소통을 할 만큼 경남 팬들도 챙기는 멋진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경남의 설기현 감독은 중국 청두 '싱청'으로 합류하는 곽태휘 코치의 빈자리를 대신할 지도자를 내부에서 찾으려 한 가운데, 선수단과 팬들 모두에게 신임을 얻은 배기종에게 코치를 제안했으며, 고심 끝에 배기종이 제안을 수락했다.

배기종은 “좋은 기억이 많은 경남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는 것 정말 큰 영광이다"고 말하며, “막내 코치로서 코치진과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해 경남이 K리그1으로 승격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남FC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배기종, 곽태휘 및 안성남의 은퇴식을 다가오는 2021시즌에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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