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업이된 배달의 민족이 '요기요'와 이별하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에 '배달의민족'을 인수하려면 '요기요'를 매각하라고 명령했다.
독점 가능성을 우려한 이유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요기요'와 '배달통'에 이어 '배달의민족'까지 인수했다. 인수 직후에는 대행료를 올려받는 등 갑질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입장문을 통해 유감을 표했다. 플랫폼 사업자가 시장에 진출할 상황을 외면했다는 것.
하지만, 이같은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DH는 99.2% 시장을 점유하는 회사로 거듭났다, '요기요'와 '배달통'에 더해 '배민'까지 인수하면서다.
인수 후 가격을 갑자기 인상하는 등 갑질에 지자체들이 자체적으로 배달앱을 만드는 촌극도 벌어졌다.
가맹점주단체와 소비자단체도 배민 인수를 아예 불허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점주 52%가 배달앱을 사용하지 않으면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상황에서, 80% 이상이 광고비와 수수료가 과도하게 높다고 보고 있다는 것.
실제로 '코스포'는 김봉진 배민 대표가 2016년 만든 조직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까지만 의장을 지내긴 했지만, 특성상 김 대표에 우호적일 수밖에 없다.
진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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