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QNED TV. 제공=LG전자
LG QNED TV. 제공=LG전자

LG전자도 미니 LED TV 시장에 진출한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QNED 이름을 선점하며 경쟁사에 선전포고도 감행했다.

LG전자는 29일 미니 LED TV인 LG QNED TV를 공개했다. 내년 1월 CES2021에서 정식 발표하고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QNED TV는 당초 퀀텀닷 나노 소자를 이용한 자발광 TV를 지칭해왔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TV로도 예상됐었다. 그러나 LG전자는 QNED TV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등록해 미니 LED TV에 QNED 명칭을 붙였다.

일종의 복수극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OLED TV를 만들지 못하면서도 OLED TV의 차세대 버전인 퀀텀닷 OLED를 가리키던 QLED TV를 LCD TV에 이름 붙인 데 대한 대응이라는 것.

LG QNED TV는 백라이트를 종전 대비 20분의 1 크기의 고밀도 미니 LED로 대체했다. 선명도를 높이는 것뿐 아니라 구역별 조정이 가능해 화질도 높일 수 있다.

특히 LG전자는 패널에 나노셀 기술에 더해 퀀텀닷 기술까지 도입한 '나노셀 퀀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QLED TV를 정조준한 것.

라인업은 나노셀 TV 최상위로, OLED TV와 나노셀 TV 사이에 프리미엄 TV 시장을 더욱 촘촘하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가격 역시 중간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으로, 크게 비싸지 않은 수준에서 합리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HE연구소장 남호준 전무는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 TV에 가장 가까워진 LCD TV 기술 진화의 정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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