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의 11대 감독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 / 사진 = 울산현대 축구단 제공
울산현대의 제 11대 감독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 / 사진 = 울산현대 축구단 제공

울산현대 축구단은 24일, 구단의 제 11대 감독으로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1992년 포항제철 아톰즈를 통해 프로에 입문했으며, 이후 J리그의 쇼난 벨마레, 가시와 레이솔 및 미국 MLS의 LA 갤럭시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또한, 국가대표로도 136경기에 출전하며 1990년부터 2002년까지 4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해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로 발자취를 남겼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2005년 국가대표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연령대 대표팀 코치 및 감독을 거치며 2013년 안지 마하치칼라(러시아) 등에서 코치를 역임했다. 또한 2013년부터 국가대표팀 감독 및 중국 항저우 뤼청의 감독을 역임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12년 런던 올림픽 감독으로 대한민국 역사상 축구 종목 첫 메달(동메달)을 획득 했으며, 광저우 아시안게임 감독, 브라질 월드컵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후, 2017년부터는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로 선임되어 4년간 활동하며 지도자뿐만 아니라 행정가로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울산현대 구단은 홍명보 감독의 선임에 대해서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이끌고, ‘원 팀’을 중시하는 스타일의 감독으로, 2021년 새로운 출발에 나서는 울산현대를 이끌 적임자라는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홍명보 신임 감독은 "국가대표와 연령별대표, 해외리그 감독에 행정까지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경험했지만, 마치 숙제를 하지 않은 것처럼 마음 한편에 불편함이 있었는데, 그게 K리그 감독직이었던 것 같다"며,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K리그에 감독으로 공헌할 수 있게 된 점과 그 팀이 K리그를 선도하는 울산이라는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울산이 K리그에서 성적과 팬 프렌들리 활동 등 모든 면에서 모범적인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부임 소감을 밝혔다. 

홍명보 신임 감독은 오는 2021년 1월 7일(목)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팬들에게 울산 감독으로서의 각오와 생각을 팬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며, 같은 날 선수단 상견례를 시작으로 공식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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