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의 신임 김호영 감독 / 사진 = 광주FC 제공
광주FC의 신임 김호영 감독 / 사진 = 광주FC 제공

광주FC는 22일 신임 감독으로, 김호영 前 FC서울 감독대행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김호영 감독은 광주 금호고와 동국대를 거쳐 성남FC의 전신인 일화 천마 축구단에서 1991년 프로에 데뷔했으며,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전북현대에서 선수로 활약하며 프로통산 122경기 17득점 16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2000년 전북현대 구단의 트레이너로 지도자에 입문했으며,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연령별 대표팀에서 코치로 활동했으며, 2006년 FC서울로 자리를 옮겨 이장수 감독과 세뇰 귀네슈 감독을 보필하면서 서울의 리그컵 우승과 기성용, 이청용 등 젊은 선수들의 1군 발탁에 일조하는 등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후, 2010년 중국 프로 2부리그 광저우 헝다로 자리를 옮긴 이장수 감독의 부름에 응한 김 감독은 부임 첫 해 리그 우승과 함께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다음 시즌엔 곧장 1부리그 우승컵까지 들어 올리는 등 실력을 보여줬으며, 2013시즌 중반 사임한 강원FC 김학범 감독의 후임으로 국내리그 복귀를 선택해 젊고 패기있는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며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등 혁신과 창조성, 리더십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2015년 동국대를 거쳐 2002시즌 중반 최용수 감독의 부름에 FC서울 수석코치로 돌아온 김 감독은 한달여 만에 감독대행에 올라 팀의 지휘봉을 잡게 됐고, 다양한 전술변화와 선수교체 등 지략을 펼치며 강등 위기에 처한 팀을 파이널A 직전까지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광주FC구단은 "구단은 승격과 강등, 우승 등 그라운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 대응 뿐 아니라 광저우, 서울, 강원 등 여러 클럽에서의 경험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김 감독은 리더십과 지략을 겸비했을 뿐 아니라 구단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그려내고 K리그1에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 적임자"라는 감독 선임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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