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ACL' MVP에 선정된 울산현대의 윤빛가람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2020 ACL' MVP에 선정된 울산현대의 윤빛가람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19일, 카타르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르세폴리스와 울산현대의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울산이 전반 47분 주니오의 동점골과 후반 54분 주니오의 역전골에 힘입어 페르세폴리스에 2:1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번 대회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울산의 무패(9승 1무) 우승(에 큰 공헌을 한 윤빛가람은 대회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날 경기종료 후 공식인터뷰에 참석한 울산의 윤빛가람은 "오늘이 축구 인생에서 가장 기쁘고 행복하고 의미있는 날인 것 같다. 먼저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선수들이 지지 않는다는 생각과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로 역전을 해냈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간절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늦은 시간까지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어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시즌 초부터 끝까지 믿고 기용해준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경기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하프타임 때 김도훈 감독의 지시와 후반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서 "먼저 실점하며 부담감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에 주니오의 득점으로 인해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졌던 것 같다"면서, "감독님이 하프타임이 개인적인 부분과 전술적인 부분을 말씀하셨고, 선수들이 잘 따랐다. 마지막에 수비적으로 할 수 밖에 없었는데, 하나가 되어 버텼다는 것이 중요하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답하며,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만든 결과임을 강조하며 함께 뛴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한, 대회 MVP를 수상한 비결과 소감에 대해서는 "혼자였다면 절대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 팀이 함께 우승을 했고 단단한 좋은 경기력으로 마무리하면서 이런 큰 상이 왔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만족할만한 활약은 아니었다. 항상 스스로 만족하기보다 더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는데, 주변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고, 즐겁게 하려는 마음가짐이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며 동료들의 도움덕분에 MVP를 수상할 수 있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관중들과 함께 경기를 한 것에 대해서는 "코로나 때문에 힘든 상황에서 팬들 없이 경기해서 아쉬웠다. 많은 분들이 경기장으로 왔는데, 덕분에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던 것 같다. 이런 분위기가 그리웠다. 코로나가 없어져서 예전처럼 경기장에서 팬들과 좋은 시간을 갖고 싶다"면서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관중들과 함께 경기를 즐기기를 희망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우승 세레머니를 펼치는 울산현대 선수단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우승 세레머니를 펼치는 울산현대 선수단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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