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타워. 미디어룩 DB
LG 트윈타워. 미디어룩 DB

미국 행동주의 펀드가 이번에는 LG그룹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는 LG측에 계열사 분리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3년간 LG 지분을 1% 가량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박스는 LG가 소액주주보다 가족을 우선시하는 거래를 제안했다며,  이사회가 가족 승계 문제를 해결하려 소액주주를 희생하는 계획을 승인했다며 한국 기업 주식이 저평가 받는 이유라고 비판했다. 

최근 LG는 LG상사와 실리콘웍스 등 일부 계열사를 '㈜LG신설지주(가칭)'으로 분할하는 방안을 의결한 바 있다. LG㈜ 지분 7.72%를 보유한 구본준 고문의 계열 분리를 위한 조치다. 

화이트박스는 이를 지배 주주간 자산을 이전하기 위해 고안됐다고 본다며, '모든 주주를 위한 가치 창출'이라는 최우선 과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계열분리가 LG 가치를 창출하는데 실패할 것이라며, LG가 주가를 회복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는 화이트박스 주장에 대해 LG는 분사를 통해 오히려 전자와 화학, 통신 등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되고 주주가치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분할을 마무리하고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이슈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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