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부회장. 제공=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부회장. 제공=SK텔레콤

SK그룹이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가 자립을 본격화한다.

SK그룹은 3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통해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인사 규모는 총 107명이다. 부회장과 사장 승진 4명에 더해 103명이 새로 임원으로 승진했다. 여성 임원도 7명 새로 추가했다.

가장 큰 특징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다. 부회장으로 승진함과 동시에 SK하이닉스 대표도 겸임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중간지주사로 전환하려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ICT 기업들을 계열사로 두고 통신사를 벗어나 ICT 기업으로 거듭나려고 준비 중이다.

SK네트웍스는 사업형 투자사로 전환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사업총괄’과 ‘경영지원본부’를 신설하고, 사업총괄 산하에 신성장추진본부를 두어 투자관리 및 M&A 관련 업무를 담당케했다. 경영지원본부도 강화했다.

SK네트웍스는 최태원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회장이 경영하고 있다. 지분이 0.85%에 불과하지만, 자체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벌이며 독립적인 역량을 뽐내고 있다.

한편 SK그룹은 수펙스추구협의회에 거버넌스 위원회를 신설하고, 에너지·화학위원회를 환경사업위원회로 대체해 사회적 책임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조직을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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