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광주FC 박진섭 감독 / 사진 = 광주FC 제공
前 광주FC 박진섭 감독 / 사진 = 광주FC 제공

광주FC는 1일 오후, 긴급 이사회를 열고 박진섭 감독의 거취에 대해 논의한 결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박진섭 감독은 지난 2013년 부산 아이파크 18세팀 감독으로 처음 지도자 생활에 입문했으며, 2015년부터 부산 아이파크 수석코치, 2016년 포항 스틸러스 코치 등을 역임 후, 2018년 광주FC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2018년 광주의 감독으로 부임한 박진섭 감독은 부임 후 빠르게 팀을 안정시키며, 데뷔 첫해 팀을 K리그2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으며, 지난 시즌에는 K리그2 조기우승 (21승 10무 5패)을 달성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K리그1 승격 첫 시즌인 2020년에는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로 창단 이후 처음으로 파이널A 티켓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날, 박진섭 감독은 "개인적인 사정이 있고, 어려운 부탁을 드렸는데 구단에서 큰 결심을 해주셨다”며, “구단과 팬들의 사랑에 깊은 감사드리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광주 품에서 다시 한번 도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심경을 밝혔다. 

한편, 광주FC 구단은 "박진섭 감독과의 계약해지에 따라 곧바로 후임 감독 선임 절차에 들어간다”며, “구단에 자신의 철학을 입힐 수 있는 감독을 영입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축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진섭 감독의 차기 행선지로는 FC서울이 유력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서울의 사령탑 부임여부가 성사될 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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