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슈퍼레이스 슈퍼 6000 클래스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이 드라이버, 팀 챔피언을 달성했다.
2020 슈퍼레이스 슈퍼 6000 클래스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이 드라이버, 팀 챔프를 달성했다.

'2020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의 상반기는 김종겸의 3연속 시즌 챔피언 가능성을 의심할 여지없는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압도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

타이어워크사 경쟁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나 3년 연속 챔피언의 자리를 지켜온 한국타이어의 벽은 높아만 보였다.

하지만, 2020 시즌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팀은 전반의 약세를 뒤집고 대역전 드라마를 성공시키며 4년 전의 영광을 재현했다.

슈퍼레이스는 2020 시즌 총 8라운드 개최를 알렸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경기는 취소되고, 지연되며 8경기 중 3경기가 이틀안에 결승을 두 번 치러내는 더블라운드로 개최될 정도로 험난한 여정이었고, 전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슈퍼레이스 100번째 경기의 포디움을 장식한 1위 김종겸(중앙), 2위 정의철(좌), 3위 장현진(우) / 사진 = 김정주
슈퍼레이스 100번째 경기이자 2020 개막전의 포디움 정상에 오른 1위 김종겸(중앙), 2위 정의철(좌), 3위 장현진(우) / 사진 = 김정주

이 와중에도 2년 연속 시즌 챔피언의 영광을 누린 김종겸은 이번 시즌에도 개막전 우승과 3, 4라운드 연속 2위를 기록하며 절대 강자의 위엄을 과시하며 3연속 시즌 챔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엑스타 레이싱의 대반전, 역전 드라마는 5라운드부터 시작한다. 정의철은 개막전 2위 이후 5라운드에서 예선 1위를 기록해 결승 폴포지션을 잡았지만 건강 문제로 10위로 레이스를 마치며 시즌 챔프에선 멀어지는 듯했다.

그랬던 그가 2016년의 영광을 재현해 다시 한번 시즌 챔프를 달성하며 왕좌에 올랐다.

슈퍼 6000 클래스 3라운드 폴투윈을 달성한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현 / 사진 = 진영석 기자
3라운드 폴투윈을 달성한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현 / 사진 = 진영석 기자

2020 시즌 슈퍼 6000 클래스 개막전(620/영암)은 아트라스BX 김종겸이 폴투윈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3연속 시즌 챔프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 뒤를 정의철이 4그리드에서 시작해 2위로 레이스를 마쳤고, 서한GP 장현진이 3위의 자리를 지켰다.

2라운드(621/영암)에서도 아트라스BX 최명길이 개막전 김종겸에 이어 다시 한번 폴투윈을 기록하며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그 뒤를 엑스타레이싱 노동기가 2위에 올랐고, 3위는 장현진이 두 경기 연속 3위에 오르며 아트라스BX, 엑스타 경쟁에 서한GP의 이름을 올리며 3강 체제를 구축했다.

3라운드(75/용인)는 지난 시즌, 시즌 챔프 경합을 가졌던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현이 폴투윈을 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김종겸과 조항우가 2위와 3위로 경기를 마쳤다.

롤링 스타트로 시작된 슈퍼 6000 클래스에서 경기 시작과 함께 4중 추돌사고가 발생됐다. / 사진 = 진영석 기자
롤링 스타트로 시작된 슈퍼 6000 클래스에서 경기 시작과 함께 4중 추돌사고가 발생됐다. / 사진 = 진영석 기자

4라운드(920/영암) 경기는 준피티드 레이싱팀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린 황진우가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왕의 귀환을 알렸다. 한편, 황진우의 우승은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드라이버의 첫 우승으로 의미가 있었다.

그 뒤를 김종겸이 지난 경기에 이어 다시 한번 2위에 올랐고, 지난 경기 우승한 김재현도 3위를 기록하며 김종겸과 김재현의 시즌 챔프 대결을 가시화 했다.

한편, 2년 연속 시즌 챔프를 달성한 김종겸은 4라운드를 마치며 시즌 포인트 70점으로 2위 최명길을 18점 차이로 벌리며 3연속 시즌 챔프는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였다.

2020 슈퍼레이스, 슈퍼 6000 5라운드 경기에서 발생한 스타트 사고 / 사진 = 진영석 기자출처 : 미디어룩(MediaLook)(http://www.medialook.co.kr)
2020 슈퍼레이스, 슈퍼 6000 5라운드 경기에서 발생한 스타트 사고 / 사진 = 진영석 기자

5라운드(1024/인제)에서 레이스 시작 후 첫 코너에서 2그리드에서 출발한 플릿퍼플모터스포트 오일기와 로아르 레이싱 이찬준이 사고에 휘말렸다. 선두권의 큰 사고에도 엑스타레이싱팀 노동기와 이정우가 1, 2위를 차지하며 팀 더블 포디움에 성공했고, 3위는 7그리드에서 출발한 최명길이 오르며 시즌 챔프 대열에 동참했다.

이날 레이스에서 정의철은 예선 1위 결승 폴포지션을 잡으며 결승 레이스 초반 엑스타 레이싱팀 1, 2, 3위를 달리며 아트라스BX를 위협하는 저력을 과시했으나 정의철이 건강상의 문제로 페이스가 떨어지며 아쉽게 포디움 싹쓸이에는 실패했다.

슈퍼 6000 클래스 6라운드 우승을 한 정의철의 우승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 사진 = 김정주 기자
슈퍼 6000 클래스 6라운드 우승을 한 정의철의 우승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 사진 = 김정주 기자

6라운드(1025/인제)에서 정의철은 전날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4그리드에서 출발해 우승을 차지했고 그 뒤를 장현진이 2, 김재현이 3위를 기록했다.

정의철의 6라운드 우승은 엑스타 레이싱 창단 첫 두 경기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정의철은 1라운드 2위로 포디움에 오른 이후 눈에 띄지 않았지만 2라운드 5, 3라운드 4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포인트를 쌓아오고 있었고 6라운드 우승으로 28점을 얻으며 순식간에 시즌 챔프 대열에 가세한다.

6라운드를 마친 시점 드라이버 포인트는 김종겸이 84점으로 1위를 유지했지만, 2위 최명길 79점, 3위 정의철 78점, 4위 김재현 68점, 5위 노동기 65점으로 시즌 챔프 경쟁은 치열해졌다.

엑스타레이싱 노동기와 이정우의 원투 피니시 / 사진=김범준 기자
엑스타레이싱 노동기와 이정우의 원투 피니시 / 사진=김범준 기자

시즌을 마치는 파이널 라운드는 7-8 더블라운드로 1128일과 29일 양일간 펼쳐졌다.

7라운드(1128/용인) 경기에서는 노동기와 이정우 엑스타 레이싱 루키 듀오가 5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번 원투 피니시를 보여주며 기량을 과시했고, 3위에는 준피티드 레이싱팀 황진우가 올라섰다.

이날 엑스타 레이싱팀은 본격적인 대역전 드라마를 써나가기 시작한다. 이 경기에서 우승한 노동기가 1위에 오르며 시즌 1위를 유지한 김종겸을 94포인트로 역전에 성공했, 2위로 마친 이정우도 81점으로 시즌 5위에 오르며 시즌 챔프 경합에 가세했다.

엑스타 레이싱은 팀 포인트 마저 195점으로 아트라스BX를 추월에 성공하며 팀과 드라이버 모두 역전시키며 상위권 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2020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파이널 레이스가 용인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됐다. / 사진 = 진영석 기자<br>
2020 슈퍼6000 최종전이 펼쳐지는 용인스피드웨이 / 사진 = 진영석 기자<br>

2020 시즌 마지막 경기, 8라운드(1129/용인)에서는 경기 우승자도 중요하지만 이 경기를 끝으로 시즌 종합 우승자를 가리게 되는데 모두의 이목이 집중됐다.

7라운드 드라이버 포인트 기준 엑스타레이싱 3,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2명으로 시즌 챔프 경쟁이 확정됐고, 다섯 선수 모두 타이어워크 2팀으로 압축되며 타이어사 대결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편, 김재현은 7라운드에서 발생한 사고로 챔프 경쟁에서 멀어졌다.

슈퍼레이스 사상 첫 11월 경기로 모두가 추위와 싸워야 했고, 이틀 연속 치러지는 경기의 피로도와 시즌 마지막 최종전이라는 긴장감은 모든 팀들이 이겨내야 할 숙제였다.

예선 레이스에서 엔진 블로우로 멈춰버린 김종겸은 18그리드에 정열해 레이스를 결승을 맞이했다. / 사진 = 진영석 기자
예선 레이스에서 엔진 블로우로 멈춰버린 김종겸은 18그리드에 정열해 레이스를 결승을 맞이했다. / 사진 = 진영석 기자

모두가 긴장된 채 예선 레이스가 시작됐고 예선 Q1Q2를 마치며 Q3 시작을 바라보던 모든 사람들이 아쉬움의 탄성을 내뱉었다.

3연속 시즌 챔프에 도전하고 가장 유력한 챔피언 김종겸이 Q3 진출과정 엔진 블로우로 멈춰버렸다. 김종겸의 레이스카는 복귀해 엔진 교체작업에 들어갔지만 예선 기록과 무관하게 18위로 결승 그리드를 맞이하며 시즌 챔프와 멀어지는 듯했다.

한편, 결승에서는 폴포지션을 잡은 김재현과 시즌 챔프에 한걸음 더 다가선 정의철이 2그리드, 장현진이 3그리드에서 결승을 맞이했다.

슈퍼 6000 클래스 8라운드 결승 중 원레이싱 권재인 레이스카가 연기가 나면서 팀 크루가 탈출을 도와주고 있다. / 사진 = 김범준 기자
슈퍼 6000 클래스 8라운드 결승 중 원레이싱 권재인 레이스카가 연기가 나면서 팀 크루가 탈출을 도와주고 있다. / 사진 = 김범준 기자
경기는 8랩을 남긴 상황에서 혼돈의 양상으로 이어진다. 원레이싱 권재인 선수의 레이스카 화재로 적기가 발령되며 스타트를 다시 하게 됐다.
다시 한번 롤링스타트를 준비하는 과정 추운 날씨에 레이스카의 타이어가 모두 식어버려 더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다시 시작한 레이스에서 장현진이 스핀하며 SC 상황으로 이어졌으며 또 다시 레이스는 중단된다.

혼돈의 시기에도 시즌 챔프 후보 5명은 여전히 순위를 올리며 집중력을 높혔고 모두가 챔프 대열에 가세하고 있어 경기 종료를 알리는 마지막 체커를 통과하기까지 시즌 챔프 경쟁은 지속됐다.

슈퍼 6000 클래스 8라운드는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현이 우승을 기록했다. / 사진 = 김범준 기자
슈퍼 6000 클래스 8라운드는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현이 우승을 기록했다. / 사진 = 김범준 기자

그렇게 8라운드 우승은 김재현 차지하며 7라운드 리타이어를 더욱 아쉽게 했고, 2위는 정의철, 3위 황진우 순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3연속 시즌 챔프를 노린 김종겸은 예선 Q3 실패와 엔진 교체로 18그리드에서 결승을 맞이했으나 6위로 경기를 마치며 12대를 추월하는 추월쇼를 펼쳤으나 아쉽게 시즌 챔프를 달성하진 못했다.

슈퍼 6000 클래스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이 드라이브 챔프와 팀 챔프까지 달성했다. / 사진 = 진영석 기자
슈퍼 6000 클래스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이 드라이브 챔프와 팀 챔프까지 달성했다. / 사진 = 진영석 기자

이로써, 정의철이 103점으로 시즌 챔프에 올랐고, 최명길이 101점으로 2점차로 2, 추월쇼를 펼친 김종겸이 100점을 기록해 3점차로 3위로 시즌을 종료했다.

2017, 2018, 2019 시즌 최강의 자리를 지켰던 절대 강자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는 4연속 우승 기회를 2점차로 엑스타 레이싱에 내주고 말았다.

2020 시즌이 막을 내렸고, 새로운 2021시즌은 총 8라운드로 진행될 예정으로 첫 개막은 516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2021 시즌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경기 일정 -

1 라운드 5/16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개막전)

2 라운드 6/13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한중길 국제대회(가칭))

3 라운드 7/10 인제 스피디움 (나이트 레이스)

4 라운드 5/21 ~ 22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아시아 모터 스포츠 카니발)

5 라운드 9/5 인제 스피디움 (강원국제모터페스타)

6 라운드 10/17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전남GT)

7 & 8 라운드 10/30 ~ 31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최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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