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제공=LG디스플레이

기아자동차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재계도 비상이 걸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광주 공장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아차에서는 처음이다. 기아차는 우선 접촉자 등을 파악해 검사를 받게한 후, 30일 공장 가동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도 전날 중국 충칭에서 입국한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 중국 현지 공장은 즉시 폐쇄됐다. 국내 공장에는 들어오지 않아 피해가 없지만, 이미 국내 직원들 중에도 밀접접촉자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도 수원과 화성사업장에서 지난주 잇딴 확진자를 확인한 상태다. 반도체 팹 특성상 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을 닫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불가피한 인력 공백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LG도 지난주 여의도 본사 건물에서 확진자가 나와 임시로 건물을 폐쇄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상향되면서 기업들의 조치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정부 방침을 따르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LG전자와 SK 등은 재택근무를 계속 확대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다만 올 초와 같이 업무를 못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미 원격 근무와 교대 근무 등에 대한 대책을 세워놓은 만큼 사업적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다만 문제는 소비자 접점이다.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면 경제 전체가 침체할 가능성이 높다. 판매 거점도 문을 닫아야한다.

이에 따라 국내 경제 전체에도 다시 혼란이 오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반도체 시장이 모처럼 슈퍼사이클을 기대하던 상황, 또다시 락다운이 이어지면서 수요 급락 등 상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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