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6000 클래스 7라운드 경기가 용인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됐다. / 사진=더아이오토 제공
슈퍼6000 클래스 7라운드 경기가 용인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됐다. / 사진=박준 작가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 7라운드 경기에서 대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시즌 챔프로 가기 위해 중요한 라운드이기도 한 7라운드 레이스에서 엑스타 레이싱 노동기와 이정우가 앞쪽 그리드를 폴투피니시에 성공하며 1, 2등을 기록하며 아트라스BX에 뒤쳐있던 선수, 팀 순위를 뒤집으며 대역전에 성공했다.

28일과 29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 최고 클래스인 슈퍼 6000 클래스 7라운드 결승이 진행됐다.

총 21랩으로 진행된 7라운드 경기가 롤링방식 스타트가 진행된 후 폴포지션을 잡은 노동기와 이정우가 앞으로 나왔고, 황도윤이 선두권 사이를 뚫고 나오던 중 여유가 없어 주춤하는 사이에 7위까지 멀어졌다. 그 뒤를 이어 오일기와 김중군에 이어 챔프 경쟁을 펼치던 김종겸이 9그리드에서 출발한 후 선두권 순위를 이어가고 있었다.  

경기 초반인 2랩이 지나면서 김종겸과 황도윤의 추월 경쟁이 펼쳐졌고 황도윤의 차량이 스핀을 했고, 그 사이에 뒤쪽에서 따라오던 김재현의 차량과 추돌을 했다. 이 사고로 인해 챔프 경쟁을 펼치던 김재현도 차량 트러블로 인해 리타이어 하면서 아쉬움을 남긴 시즌이 됐다.

이에 반해 사고로 스핀을 했던 황도윤은 서킷에서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피트 스탑 후 다시 레이스에 진입했으나 결국 리타이어로 경기를 마쳤다.

5랩이 넘어가면서 노동기와 이정우가 나란히 선두로 나섰고, 황진우가 그 뒤를 이어가면서 초반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 그 뒤에서 경쟁을 펼치던 오일기가 앞선 김중군을 추월해 앞으로 나섰고, 6위 자리에는 여전히 김종겸이 위치해 있었다.

여기에 장현진과 최명길에 이어 14그리드에서 출발한 정의철이 9위까지 올라서 있었지만 앞쪽에 위치했던 정회원은 이전에 발생한 추돌 사고로 인해 코스밖으로 나간 후 차량이 멈춰섰다.

선두로 나선 노동기와 이정우가 황진우와 거리차를 1초 이상 벌리기 시작했지만 더 이상 도망가지 못한 채 거리를 유지해 나갔다. 김종겸의 뒤쪽에서 따라붙었던 장현진이 추월을 시도하는 사이에 최명길과 정의철이 중위권에서 경쟁을 펼쳤다.

순위를 이어가던 중위권이 1코너를 지나면서 김종겸과 장현진이 추돌이 일어났고, 김종겸이 밖으로 밀려나가면서 정의철의 뒤쪽인 9위에 서게 됐다. 

12랩이 지나면서 선두권인 노동기와 이정우가 황진우와 경쟁을 이어가면서 레이스를 이끌었고, 중위권이 오일기, 김중군에 많이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이보다 중위권 경쟁이 더 초점이 가는 이유는 시즌 챔프를 경쟁하고 있는 김종겸, 최명길, 정의철, 장현진이 속해 있기 때문이다. 이후 레이스 후반에 들어서면서 최명길은 장현진을, 김종겸은 정의철을 추월하기 위한 틈새를 찾고 있는 듯 보였다.

엑스타레이싱 노동기와 이정우의 원투 피니시 / 사진=김범준 기자
엑스타레이싱 노동기와 이정우의 원투 피니시 / 사진=김범준 기자

5랩이 남은 상황에서 선두에 있는 노동기와 이정우의 랩타임이 빨라지면서 굳히기에 들어간 듯 보였다. 이와 달리 김중군과 장현진, 최명길이 5위 경쟁을 이어갔고, 정의철도 김종겸의 앞에서 레이스를 진행해 나갔다. 특히, 예선에서 차량 파손으로 인해 17그리드에서 출발했던 조항우도 어느 사이에 10위까지 올라서면서 포인트 경쟁에 들어섰다.

18랩에 들어서면서 김종겸이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앞선 정의철을 추월해 순위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두 선수의 경쟁은 시즌 챔피언 포인트에서 주요한 상황이었기에 남은 마지막 라운드에서의 결과에 따라 챔프 결정에서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특히, 이번 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던 선수들이 하위권에 머무르면서 파이널 라운드에서 최고의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어려움을 갖게 됐다.

마지막 랩에 들어서면서 노동기와 이정우가 뒤쪽에 따라오는 황진우와 거리를 넓힌 상황에서 팀 선수 간 경쟁이 진행되기 시작했다. 더 근접한 경쟁을 이어간 노동기와 이정우는 마지막까지 좋은 레이스를 이어가면서 나란히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고, 그 뒤를 이어 황진우가 3위로 7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또한, 오일기, 김중군, 장현진, 최명길, 김종겸, 정의철, 조항우까지 포인트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2020 슈퍼레이스 시즌 마지막 경기는 29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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