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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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한발 물러섰다. 앱 결제 수수료 확대를 연기하기로했다.

구글은 2021년 9월 30일까지 새로 등록하는 앱에 대해서도 인앱 결제 불가 적용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구글은 새로 등록하는 앱에는 내년 1월 20일, 기존 앱은 9월 말부터 구글플레이 인앱결제를 일괄 적용할 예정이었다.

구글이 연기를 결정한 데에는 업계와 정치계 반발이 컸던 탓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까지 발의하면서 구글의 '갑질'을 막겠다고 나선 것.

이에 따라 구글은 1000억원대를 투자하는 '크리에이트'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앱 생태계 상생 포럼'까지 출범시켰지만 반발을 잠재우는데는 실패했다.

앞서 이미 인앱결제를 막았던 애플도 소형 개발사 대상 수수료를 15%로 절반 인하하면서 구글도 결국 일단 한발 물러섰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수수료 관련 추가 조치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인도에서도 인앱결제 의무화를 2022년 4월로 더 미뤘기 때문.

구글은 이날 연기를 결정하면서 모바일 앱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며 지원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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