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0 현장. 제공=위메이드
지스타2020 현장. 제공=위메이드

지스타가 온라인 개최에도 좋은 성과를 거두며 막을 내렸다. 여전히 국내 업계에만 한정됐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스타2020은 22일 막을 내리며 일정을 마쳤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로 온라인에 한정해 개최됐지만, 85만명이 다녀가 높은 인기를 실감케했다. 지난해에는 현장에 24만명이 방문했던 것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이다.

구체적으로는 트위치 지스타TV 채널에 첫날 23만693명, 둘째날 15만799명, 셋째날 17만7249명, 마지막날에는 18만명이나 접속했다. 여기에 별로 e스포츠 채널 시청자까지 합하면 85만명, 혹은 그 이상이 지스타를 시청한 것으로 추정된다.

생방송 누적 시청자 역시 첫날 39만여명, 둘째날 27만여명, 셋째날 30만여명, 마지막날 32만명이 몰리는 등 적극적인 시청자도 적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성공 요인으로 대작 발표 릴레이를 꼽았다. 메인스폰서 위메이드가 미르4를 공개한데 이어, 카카오게임즈 ‘오딘:발할라 라이징’과 ‘엘리온’, 넥슨 ‘커츠펠’과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 등을 공개했다. 네오위즈와 스마일게이트 등도 기대작을 소개하며 게임 선진국 저력을 보였다.

처음 개최한 e스포츠 대회도 흥행에 성공했다. 지스타컵 2020이 바로 그것. 카트라이드 러쉬플러스와 NBA 2K21, 더 킹오브 파이터즈 98 등 인기 게임을 종목으로 실력을 겨뤘다. 트위치 지스타TV e스포츠 채널에는 시청자가 20~21일 양일간 11만여명이 방문했다.

미르4 공개 공연. 제공=위메이드
미르4 공개 공연. 제공=위메이드

코스프레 어워즈도 생방송 시청자 5000여명을 끌어모으며 온라인 지스타 흥행에 힘을 보탰다.

비즈니스도 이상없이 진행됐다. 기업 미팅인 ‘라이브 비즈 매칭’이 온라인으로 진행돼 역대 최대 규모인 45개국 527개 기업이 참가했다.

아쉬움은 남았다. 올해에도 국내 게임사들만이 모인 지역 박람회에 지나지 않는다는 문제다. 올해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 시리즈 X가 출시됐지만 관련 업체들은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

앞으로 개최도 불투명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온라인이라는 대안을 확인하긴 했지만, 부산과 계약이 만료돼 재계약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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