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원진의 득점에 기뻐하는 상하이 상강 선수들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루원진의 득점에 기뻐하는 상하이 상강 선수들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시간으로 22일 오후 10시, 도하 칼리파 인터네셔널 스타디움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예선' 전북현대와 상하이 상강의 경기가 열렸다.

전북은 앞선 두 경기에 승점을 1점만 획득한 상태였고, 상하이 상강은 지난 19일 열린 시드니FC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획득한 바 있다. 전북은 지난 두 경기에서의 부진을 씻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이며, 상하이 상강은 조별예선 통과에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또한, 지난 시즌까지 전북에서 뛰었던 상하이 상강의 로페즈가 친정 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와,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인 오스카와 헐크가 어떤 퍼포먼스를 보일지 에도 관심이 집중된 경기이기도 했다.

전북은 전반 초반부터 2회의 슈팅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해 갔지만, 전반 11분 상하이 상강의 루원진이 역습상황에서 단독 돌파 후 중거리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상하이 상강이 먼저 1: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북은 전반 24분 김보경의 크로스를 페널티박스에 있는 구스타보가 마무리하며 승부를 다시 1:1원점으로 돌렸다. 이후에도 전북은 2회의 슈팅과 2회의 세트피스 찬스를 얻었지만,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한 채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양팀 모두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공격 작업을 진행했고, 상하이 상강은 3회의 슈팅을, 전북은 2회의 슈팅과 1회의 세트피스를 만들어 냈지만, 확실한 득점 찬스를 만들어 내지는 못했다.

이후, 전북은 측면공격을 살리기 위해 후반 78분 조규성을 대신해 한교원을 투입했다. 후반 81분 전북 홍정호와 상하이 상강 오스카의 경합 과정에서 파울이 선언됐고 후반 82분 헐크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상하이 상강이 2:1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양팀은 추가골을 만들기 위해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찬스를 만들어 내지는 못한 채 2:1 상하이 상강의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상하이 상강은 승점 6점으로 조 2위를 유지하게 됐고, 전북은 골득실 -2로 조 3위를 유지하게 됐으나, 두 번의 수비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며 뼈아픈 결과를 만들게 됐다.

 

출전명단

- 전북현대: 송범근(GK); 최철순, 김민혁, 홍정호, 구자룡(교체: 후반 82분 이성윤)(DF); 바로우, 김보경, 신형민, 무릴로(교체: 후반 90분 이시헌), 조규성(교체: 후반 78분 한교원)(MF); 구스타보(FW)

교체: 이범영, 홍정남, 윤지혁, 박원재, 명세진, 이시헌, 이수빈, 이성윤, 나성은, 한교원

 

- 상하이 상강: 웨이천(GK); 유하이(교체: 후반 71분 흐어구안), 정웨이, 유루이, 푸후한(DF); 루윈쥔(교체: 후반 64분 리셴롱), 무제페르(교체: 후반 46분 무이), 차이후이캉(교체: 후반 46분 오스카), 양시위안(MF); 천빈빈, 로페즈(교체: 후반 64분 헐크)(FW)

교체: 순러, 왕센차오, 흐어구안, 레이원지에, 리우주런, 오스카, 린추앙이, 무이, 리셴롱, 헐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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