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폰부터 롤러블, 투명폰까지…스마트폰 시장, 폼팩터 대전 열린다
폴더폰부터 롤러블, 투명폰까지…스마트폰 시장, 폼팩터 대전 열린다
  • 신미영 기자
  • 승인 2020.11.23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포가 선보인 롤러블폰. 제공=오포
오포가 선보인 롤러블폰. 제공=오포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적인 폼팩터 경쟁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오포는 최근 롤러블폰 시제품을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최초다. LG전자가 롤러블폰 관련 여러 특허를 출원하고 내년 발표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아직 시제품까지는 보여주지 못한 상태다.

단, 실제 출시는 최초 타이틀을 달지 못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아직 롤러블 디스플레이 양산이 쉽지 않은데다가, 중국 폴더블 폰 사례를 비춰봤을 때 빠른 출시가 어렵다고 관계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최초 롤러블 폰 타이틀은 LG전자가 유력하다. LG전자는 최근 익스플로어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LG윙 다음으로 롤러블 폰을 내놓겠다고 암시한 바 있다.

기술적으로는 이미 완성단계로 알려졌다. 오래 전부터 준비 상태였지만 시장성을 판단하기 위해 다소 늦췄다는 것.

삼성전자 역시 롤러블 형태 신제품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최근 이재용 부회장이 '익스펜더블 폰'으로 추정되는 제품을 들고 있는 모습이 노출되면서다.

익스펜더블폰은 위아래로 늘어나는 폰이다. 갤럭시 노트 라인업이 익스펜더블 폰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공개만 안됐을 뿐 개발 성공은 기정 사실화된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가 내놓은 투명 TV. 제공=샤오미
샤오미가 내놓은 투명 TV. 제공=샤오미

소형 디스플레이 경쟁에서는 단연 삼성디스플레이가 앞서있다. 소형 OLED 디스플레이 대부분을 점유하는 상황, 롤러블 디스플레이 역시 양산 준비를 마쳤다는 추측이 힘을 얻는다.

추격자는 LG디스플레이다. 대형 OLED 패널 노하우를 소형에 적용하면 무리없이 양산할 수 있는 만큼 기술적으로는 오히려 삼성을 앞서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단, LG전자와 오포 롤러블폰은 중국 BOE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까지 BOE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이유는 가격 문제라는 설명이다. 우선 저렴하게 만들어 시장성을 만든 다음 품질이 좋은 LG디스플레이 제품을 탑재하겠다는 복안이다.

OLED 생태계 조성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삼성이 OLED 디스플레이를 건너뛰려는 상황, BOE를 성장시켜 OLED 시장 전체를 확대하려는 전략이라는 추측이다.

LG전자가 2009년 출시한 투명폰 GD900-크리스탈. 제공=LG전자
LG전자가 2009년 출시한 투명폰 GD900-크리스탈. 제공=LG전자

애플도 새로운 폼팩터 준비를 마무리했다. 최근 중국 폭스콘에 폴더블폰 시제품을 전달한 것.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밝혀진바 없지만 2022년경 판매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후부터는 다양한 폼팩터가 계속 시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OLED 특성상 구부리고 펴거나 마는 등 여러 형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LG전자가 투명 스마트폰을 내놓을지 여부에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샤오미에 대형 투명 OLED 패널을 납품한 바 있다. 투명 TV 시장이 활짝 열린 가운데, 휴대폰도 투명 제품으로 시도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 등 업계가 OLED로 다양한 폼팩터를 제시하고 있는 만큼 패널 가격 문제만 해결된다면 폼팩터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이라며 "OLED 패널 양산 규모가 얼마나 커지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